이 시대 음악 감상법...'토종' 누른 글로벌 플랫폼

이 시대 음악 감상법...'토종' 누른 글로벌 플랫폼

2025.01.28.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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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한 기기 없이도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 돌이켜보면 그 옛날엔 상상하기 어렵던 일이죠.

음원 서비스 시장 역시 변화를 거듭하면서 어느새 국내 토종 음원 플랫폼보다 해외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날로그 음악의 정수 LP 판,

'내 손 안의 음악' 시대를 연 카세트테이프,

디지털 음악의 상징 CD 플레이어와

음원이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MP3까지,

시대마다 '요즘 사람들'의 음악 감상법은 변화해왔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지금, 그렇다면 대세 음원 서비스는 뭘까요?

"애플뮤직으로 들어요."

"멜론 많이 이용하고 있고…."

"지니뮤직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음원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멜론과 지니, 벅스 등 국내 플랫폼 점유율이 50% 밑으로 밀려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료 서비스인 유튜브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했다가 연계로 제공되는 유튜브 뮤직까지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난 게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한 거로 분석됩니다.

[최아름 / '유튜브 뮤직' 사용자 :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결제했다가 광고 안 보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어서….]

그렇다고 오로지 비용 문제 때문에 해외 플랫폼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조사에서는 국내 플랫폼들이 전반적으로 해외 가수 음악이 부족하고, 알고리즘 추천 등 스트리밍 서비스 특색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거론된 만큼,

청취자 유인을 위한 토종 음원 플랫폼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곽영주

디자인; 지경윤 임샛별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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