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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日서 개인전 앞둔 박신양 "그림은 또 다른 정체성 찾아가는 과정"](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206/202502061033432026_d.jpg)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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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대신 붓을 잡은 배우 박신양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8일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 인사이드'(MC 박민설)에서는 일본에서 개인전을 앞둔 박신양이 출연해 그림에 대한 열정, 연기 철학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학창 시절,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그 감동과 비슷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고, 그 무렵부터 그의 마음 속에는 예술에 대한 궁금증이 존재해 왔다.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소련 붕괴 직후 러시아로 떠났다. 박신양은 "그곳에서 예술이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많은 미술관, 박물관을 돌아다녔고,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 무렵 동국대 동기 양윤호 감독의 권유로 첫 영화 '유리'를 만났다. '유리'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아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고, 이후 당대 최고의 스타 최진실과 함께 찍은 영화 '편지',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약속' 등이 연달아 흥행했다. 이후에도 박신양은 배우 커리어를 이어 나가며 꾸준히 역할을 분석하고, 본인만의 강렬한 연기세계를 구축했다.
한 곳에 정체되지 않는 그의 연기 세계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재벌부터 '싸인'의 법의학자까지 다양하게 확장됐다. 특히 '싸인'은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법의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거친 박신양의 법의학자 연기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박신양은 법의학자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해가 뜨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느낀다'는 얘기를 들은 후 자신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하게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 확신을 느꼈고, 진짜 법의학자가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 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작업에 푹 빠져들었다.
박신양에게 배우가 천직이라면 그림은 또 다른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대본 대신 붓을 잡고 그림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후 그의 예술세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오는 15일부터(2.15.~3.22.)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 미리내 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 화백이 된 배우 박신양과의 더 자세한 인터뷰는 YTN '컬처 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서 만날 수 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8일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 인사이드'(MC 박민설)에서는 일본에서 개인전을 앞둔 박신양이 출연해 그림에 대한 열정, 연기 철학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학창 시절,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그 감동과 비슷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고, 그 무렵부터 그의 마음 속에는 예술에 대한 궁금증이 존재해 왔다.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소련 붕괴 직후 러시아로 떠났다. 박신양은 "그곳에서 예술이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많은 미술관, 박물관을 돌아다녔고,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 무렵 동국대 동기 양윤호 감독의 권유로 첫 영화 '유리'를 만났다. '유리'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아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고, 이후 당대 최고의 스타 최진실과 함께 찍은 영화 '편지',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약속' 등이 연달아 흥행했다. 이후에도 박신양은 배우 커리어를 이어 나가며 꾸준히 역할을 분석하고, 본인만의 강렬한 연기세계를 구축했다.
ⓒYTN
한 곳에 정체되지 않는 그의 연기 세계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재벌부터 '싸인'의 법의학자까지 다양하게 확장됐다. 특히 '싸인'은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법의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거친 박신양의 법의학자 연기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박신양은 법의학자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해가 뜨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느낀다'는 얘기를 들은 후 자신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하게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 확신을 느꼈고, 진짜 법의학자가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 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작업에 푹 빠져들었다.
박신양에게 배우가 천직이라면 그림은 또 다른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대본 대신 붓을 잡고 그림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후 그의 예술세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오는 15일부터(2.15.~3.22.)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 미리내 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 화백이 된 배우 박신양과의 더 자세한 인터뷰는 YTN '컬처 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서 만날 수 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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