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4대 천왕' 송대관 별세..."90년대 이후 트로트 명맥 지켜"

'트로트 4대 천왕' 송대관 별세..."90년대 이후 트로트 명맥 지켜"

2025.02.0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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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뜰날] [네 박자] [차표 한 장] 등 수많은 트로트 명곡을 남긴 가수 송대관 씨가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90년대 이후 발라드와 댄스 음악이 주도하던 가요시장에서 트로트의 명맥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묵직한 저음에서 우러나오는 정감있는 목소리.

가수 송대관은 1975년 [해뜰날]을 히트시키며 남진, 나훈아를 잇는 트로트 대표 가수로 일찌감치 자리를 굳혔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갔다 귀국해 80년대 후반 활동을 재개합니다.

1989년 [정 때문에]를 시작으로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 박자], [유행가] 등을 히트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 송대관 / 트로트 가수 : 쨍하고 해뜰 날, 유행가, 끈끈한 정 때문에, 정 때문에, 정 때문에, 고향이 남쪽이랬지, 이런 정말로 인생을 노래해 왔어요.]

특히 송대관은 트로트가 발라드와 댄스음악에 밀려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활동하며 트로트의 명맥을 지켜왔습니다.

가수 태진아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트로트의 인기를 살리는 데도 노력했습니다.

[태진아 : 가수 : 트로트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세워 놓는데 최전선에서 우리의 장르를 꿋꿋하게 지켜가 주신 분이고…]

임영웅, 장민호로 대표되는 제2의 트로트 전성시대를 여는데 송대관의 역할이 작지 않았습니다.

[박성서 / 대중음악평론가 : 송대관 씨는 대중음악이 굉장히 어려웠던 시절에 트로트라는 장르를 통해서 대중음악을 활성화 시키면서 명맥을 이어오게 했고요.]

송대관은 2008년 가수협회장을 맡아 가수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송대관 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고 가수협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집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이원희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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