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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의 AI '딥시크' 충격파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우리 삶에도 '대화형 AI'가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챗GPT'에 사주팔자를 물어보고 심리 상담을 할 정도인데요.
사람들이 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 상담 내용이 어느 정도 유의미한 건지 알아봤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년을 맞아 '챗GPT'에 올해 운세를 물어봤습니다.
[최휘 / 챗GPT 이용자 : 이 내용을 토대로 2025년 신년 운세를 봐줘]
[챗GPT 답변 : 2025년은 당신에게 중요한 변화와 기회가 많은 해가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봐도 답변은 일사천리입니다.
[최휘 / 챗GPT 이용자 : 올해 재물 운은 어떨까?]
[챗GPT 답변 : 2025년의 재물 운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휘 / 챗GPT 이용자 : 일단 정확성을 떠나서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을 제약 없이 물어볼 수 있고 어딘가 직접 가서 대면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앞으로 종종 이용할 것 같습니다.]
요즘 챗GPT로 신년 운세를 보거나, 심리 상담을 한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음이 조금 나아졌다"처럼 긍정적인 후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간 대신 가상의 치료자를 만날 때 사람들이 덜 불안해한다거나, 더 개방적인 마음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이 심리를 뒷받침합니다.
저도 제 고민을 챗GPT에 털어놓으면서 상담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너는 전문 상담가야. 친근하고 명확한 톤을 사용해서 나에게 조언을 해줘. 한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짧게 말해줘.'
전문가에게 챗GPT 답변 내용을 보여주니, 아직 깊이 있는 면담이라고 볼 순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비난하지 않는 긍정적인 답변을 통해 사용자가 위로를 받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한계도 분명하다고 지적합니다.
[박정재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즉각적인 위로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임상적인 수준에서는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심리 상담 특성상 민감한 정보가 많아 AI 데이터 학습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맹신하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박정재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AI 상담에만 의존하는 것은 구급 상자로 수술을 시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일시적인 위로는 가능하지만, 치료적 개입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대면 상담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문 챗봇 서비스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던 미국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디자인 이가은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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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AI '딥시크' 충격파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우리 삶에도 '대화형 AI'가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챗GPT'에 사주팔자를 물어보고 심리 상담을 할 정도인데요.
사람들이 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 상담 내용이 어느 정도 유의미한 건지 알아봤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년을 맞아 '챗GPT'에 올해 운세를 물어봤습니다.
[최휘 / 챗GPT 이용자 : 이 내용을 토대로 2025년 신년 운세를 봐줘]
[챗GPT 답변 : 2025년은 당신에게 중요한 변화와 기회가 많은 해가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봐도 답변은 일사천리입니다.
[최휘 / 챗GPT 이용자 : 올해 재물 운은 어떨까?]
[챗GPT 답변 : 2025년의 재물 운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휘 / 챗GPT 이용자 : 일단 정확성을 떠나서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것을 제약 없이 물어볼 수 있고 어딘가 직접 가서 대면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앞으로 종종 이용할 것 같습니다.]
요즘 챗GPT로 신년 운세를 보거나, 심리 상담을 한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음이 조금 나아졌다"처럼 긍정적인 후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간 대신 가상의 치료자를 만날 때 사람들이 덜 불안해한다거나, 더 개방적인 마음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이 심리를 뒷받침합니다.
저도 제 고민을 챗GPT에 털어놓으면서 상담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너는 전문 상담가야. 친근하고 명확한 톤을 사용해서 나에게 조언을 해줘. 한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짧게 말해줘.'
전문가에게 챗GPT 답변 내용을 보여주니, 아직 깊이 있는 면담이라고 볼 순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비난하지 않는 긍정적인 답변을 통해 사용자가 위로를 받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한계도 분명하다고 지적합니다.
[박정재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즉각적인 위로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임상적인 수준에서는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심리 상담 특성상 민감한 정보가 많아 AI 데이터 학습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맹신하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박정재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AI 상담에만 의존하는 것은 구급 상자로 수술을 시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일시적인 위로는 가능하지만, 치료적 개입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대면 상담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문 챗봇 서비스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던 미국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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