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체성은 무엇인가?"...외국 작가들 이야기

"내 정체성은 무엇인가?"...외국 작가들 이야기

2025.02.09.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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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자의 방식으로 인간의 정체성과 내면을 표현하는 외국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계 영국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와 아일랜드 작가 데이비드 오케인의 전시회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생기 가득한 잎사귀들 사이로 한 사람이 역동적인 자세로 헤엄치듯 캔버스를 누빕니다.

강렬한 하얀 눈동자는 관람객의 시선을 인식하는 동시에 관람객을 향해 시선을 던지기도 합니다.

나이지리아 요루바 부족의 전통문화인 바디페인팅과 흉터 장식에서 영향을 받은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나이지리아계 영국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의 국내 첫 전시회입니다.

[양진희 / 화이트 큐브 서울 대표 : 툰지 아데니-존스는 나이지리아의 요루바 전통, 서아프리카의 신화, 그리고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인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담은 주제로 작가의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을 담은 깊이 있는 회화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맥락에 맞춰 작업한 새로운 연작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천을 뒤집어쓴 사람.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습니다.

작가는 미지의 인물과 이미지를 통해 관객을 상상의 내면 세계로 초대합니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데이비드 오케인의 국내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

벨라스케스부터 렘브란트, 프랜시스 베이컨에 이르는 미술사적 작품을 참고해 미지의 인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같은 곳에서 열리고 있는 조르제 오즈볼트 개인전의 주인공은 작가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신비로운 새들입니다.

정통 미술사적 모티프와 키치한 대중문화적 이미지의 결합으로 초현실주의 감성을 공유하도록 이끕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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