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린 아쉬운 대보름달 ...풍년·건강 기원

구름에 가린 아쉬운 대보름달 ...풍년·건강 기원

2025.02.12.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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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월 대보름인 오늘, 눈비2가 그친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석촌호수 일대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서울 석촌호수 일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는 대보름달이 보입니까?

[리포터]
네, 오늘은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인데요.

이곳은 오후에 눈이 그치고 군데 군데 하늘이 개긴 했지만,

오늘 서울 기준 5시 46분 쯤 떠오른 대보름달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 탓에 구름 뒤로 숨은 대보름달이 아쉽기만 한데요.

밤이되면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민 대보름달이 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도 오늘 낮부터 다양한 대보름 맞이 전통 문화 체험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찹쌀에 대추와 밤을 넣어 정월 대보름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약밥을 직접 만들어 보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가훈과 휘호를 직접 써 보며 새해 다짐을 나눴습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했던 쥐불놀이도 LED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데요.

달집에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거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채윤·정하연 / 서울 송파구 : 정월 대보름이라서 이런 행사도 해서 너무 즐겁고, 올 한 해 딸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저희 가족은 항상 즐거웠으면 해서….]

[김주현 / 서울 강동구 : 정월 대보름에 약밥을 만들게 된 이유도 알게 돼서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보름달이 뜬 후 이곳에서는 길놀이와 경기민요 등 전통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액운을 막고 다리의 병을 예방한다는 '송파 다리 밟기'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잠시 뒤 밤 8시부터는 정월 대보름의 대표 풍속인 달집 태우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달빛 아래 도심 속 호수에서 이색적인 정월 대보름 즐기시면서 좋은 기운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석촌호수 일대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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