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부터 홍상수까지…韓 영화만 7편, 베를린영화제 오늘 개막

봉준호부터 홍상수까지…韓 영화만 7편, 베를린영화제 오늘 개막

2025.02.13.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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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부터 홍상수까지…韓 영화만 7편, 베를린영화제 오늘 개막
'미키17'의 로버트 패틴슨과 봉준호 감독·'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홍상수 감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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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오늘(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여정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 7편이 전 세계 영화인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영화 '미키17' 포스터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미키17'이다. 영화는 화려하고 대중적인 장르 영화를 선보이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오는 15일 상영된다. 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아니지만, 칸과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봉 감독의 새 영화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영화제 측은 "봉준호가 다시 눈부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미키 17'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스틸컷 ⓒ영화제작전원사

베를린영화제의 단골 초대 손님인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경쟁 부문에 진출해 오는 20일 상영된다.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처음 베를린영화제에 간 뒤, 그간 총 12편의 작품을 이 영화제에서 선보였다.

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2024·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베를린 영화제에서만 총 5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바, 이번 신작을 통해 다시 트로피를 쥐게 될지도 영화제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 '파과' 포스터 ⓒNEW

구병모 작가의 베스트셀러 '파과'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파과’는 16일 관객과 만난다. 60대 여성 킬러로 변신한 배우 이혜영은 1985년 영화 '땡볕'으로 베를린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이후 40년 만에 다시 레드 카펫을 밟는다.

이 밖에도 강미자 감독이 연출하고 한예리가 주연을 맡은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은 포럼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장욱 감독의 ‘창경’,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서 상영된다.

제75회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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