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상회화의 뿌리' 한 자리..."근현대 미술의 중추"

'한국 구상회화의 뿌리' 한 자리..."근현대 미술의 중추"

2025.02.16. 오전 04: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중식과 박고석, 임직순과 이대원.

한국 근현대 미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네 작가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70~80년대 주옥같은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색채와 굵은 윤곽선, 중후한 톤이 돋보이는 윤중식의 회화는 6·25 실향민의 상실감과 그리움이 근간을 이룹니다.

[이가현 현대화랑 큐레이터 : 감성의 작가 윤중식은 아침, 석양, 농촌, 어촌 마을의 풍경 등을 강렬한 색채와 윤곽선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70년대를 전후로 두드러진 노랑, 주홍색이 주조를 이루는 석양빛 색채와 안정된 수평 구도는 그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양식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산행을 통해 자연을 그린 박고석은 강렬한 색상 대비와 힘찬 필치로 한국의 명산이 내뿜는 역동적인 기운을 전합니다.

임직순은 안정된 구도를 추구하며 자연 풍경과 꽃, 여인을 주요 소재로 삼아 내면의 생명력을 탐구했습니다.

풍부한 원색과 짧고 연속적인 붓 터치로 형태와 윤곽을 그린 이대원의 독특한 방식에 대해 한 프랑스 평론가는 '빛을 데생하는 화가'라고 극찬했습니다.

국내 상업 화랑의 효시인 현대화랑이 55주년을 맞아 첫 전시로 마련한 '한국 구상회화 4인전'입니다.

한국 구상회화의 뿌리이자 근현대 미술에서 중추적 역학을 해 온 작가들입니다.

[이가현 현대화랑 큐레이터 : 각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 회화의 중심에 섰던 네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입니다.]

[기자]
이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70~80년대 주옥같은 작품 30여 점이 선보이고 있는데, 미술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