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유튜버 영상에 큰 고통"...반복되는 연예계 비극

"김새론, 유튜버 영상에 큰 고통"...반복되는 연예계 비극

2025.02.18.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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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뒤 사생활 논란…"큰 심적 고통"
정치권, 매번 대책 약속했지만 ’제자리걸음’
유튜버·악플러뿐 아니라 언론 또한 자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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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어린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배우 김새론이 생전에 자신의 근황을 다룬 유튜브 영상에 큰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콘텐츠뿐 아니라 조회 수를 위해 쏟아지는 자극적인 기성 언론들의 기사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 뒤 자숙하는 기간 사생활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자극적인 기사와 유튜브 콘텐츠가 쏟아지고 다시 퍼지는 패턴 속에서, 김새론은 사생활 관련 내용 때문에 큰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영찬 / 개그맨·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 우리 연예인들은 사이버 렉카들의 밥이 아니에요. (유가족이 말하길) 일어나려고 많이 노력했대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했대요. 그런 여파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국 엔터 업계에선 스타들에 대한 대중의 집중 감시뿐 아니라 외모와 행동의 완벽함을 바라는 기대가 합쳐져 있는데 이 같은 생리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고,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모습이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다'는 지적처럼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관련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법적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약속해왔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 : 국회에서 이런 악성 댓글에 대해 여러 논의를 했습니다만, 여전히 미흡합니다. 악성 댓글이 유통되는 플랫폼 등을 점검해서 이 문제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유튜버들이나 악성 댓글 작성자들뿐 아니라 관음증적인 시선으로 관련 뉴스를 재생산해온 언론 또한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이가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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