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민희진 사태, K팝 탬퍼링 논쟁 점화…5개 단체 '규제 필요' 호소

뉴진스·민희진 사태, K팝 탬퍼링 논쟁 점화…5개 단체 '규제 필요' 호소

2025.02.19.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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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5개 음악 단체)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를 직접 언급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오늘(19일) 5개 음악 단체는 아티스트와 사전 접촉해 부당하게 영입하는 탬퍼링 문제 해결을 위한 호소문에서 "특정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이 여론전으로 번지면서 사실 검증 없이 의혹이 확산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규제 도입 시 업계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일부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은 무분별한 여론전을 중단하고, 국회와 정부는 탬퍼링 근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 음악 단체는 특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여론전을 통한 해결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론몰이를 위한 단순 의혹 제기만으로도 K팝 산업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며, "섣부른 규제 도입은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아티스트 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법안이 발의되는 등 여론에 따라 규제가 도입된 사례를 지적하면서 “법적 근거에 기반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 여부, 아티스트 외 다른 K팝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 등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 음악 단체는 탬퍼링에 대해 "장기간 투자해 온 기획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라며, "현재 탬퍼링으로부터 산업계를 보호할 법적 제도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탬퍼링 시도가 성공하면 K팝 산업의 핵심인 '연예매니지먼트업'이 무너지고 해외 자본에 K팝 산업을 빼앗길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K팝 산업에서도 전속계약을 보호하고 탬퍼링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뉴진스의 경우처럼 계약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일방의 선언으로 파기된다면 K팝 산업은 존속 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5개 음악 단체는 "국회와 정부는 탬퍼링 관련 분쟁을 K팝 산업의 중대한 리스크로 인지하고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5개 음악단체 제공]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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