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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여성 노인의 삶을 통해 늙어감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글자를 몰라 냄새로 족발집을 가려냈던 팔순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게 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습니다.
'칠곡 할머니'들의 삶을 진솔하게 재구성한 이 뮤지컬은 다큐멘터리 영화와 에세이가 원작입니다.
[강병원/프로듀서 : 칠곡 가시나들에 나오는 할머니 학생분들이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작품을 제작해서 관객분들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김혜성/ 작가 :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시와 인생에 누를 끼치는 건 아닐까 생각이 갑자기 들어 두렵고 무서웠어요.]
제작 초기부터 참여한 배우들은 직접 한글 학교를 방문할 만큼 치열하게 고민하며 할머니들의 행동과 말투를 섬세하게 살렸습니다.
[김아영/배우 : 노역이라든지 테크닉이라든지 더 치열하게 저희가 힘들어야 보시는 분들이 감동을 받으실 거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실제 주인공들의 사연이 차곡차곡 담긴 시들은 뮤지컬로 넘버로 재탄생해 5인조 밴드와 어우러져 객석으로 전달됩니다.
초등학교 앞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며 홀로 두 아이를 키운 가장으로 이제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 고춘자 씨,
일흔 살 생일을 맞아 느슨해진 정신 줄을 타고 나온 '영혼의 물고기'를 따라 판타지 여행을 떠납니다.
치매 환자의 내면 세계와 돌봄으로 고단한 가족들의 현실을 교차시킨 작품으로 개그맨 김준현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록을 비롯해 트로트, 보사노바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진 이 무대는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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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여성 노인의 삶을 통해 늙어감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글자를 몰라 냄새로 족발집을 가려냈던 팔순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게 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습니다.
'칠곡 할머니'들의 삶을 진솔하게 재구성한 이 뮤지컬은 다큐멘터리 영화와 에세이가 원작입니다.
[강병원/프로듀서 : 칠곡 가시나들에 나오는 할머니 학생분들이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작품을 제작해서 관객분들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김혜성/ 작가 :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시와 인생에 누를 끼치는 건 아닐까 생각이 갑자기 들어 두렵고 무서웠어요.]
제작 초기부터 참여한 배우들은 직접 한글 학교를 방문할 만큼 치열하게 고민하며 할머니들의 행동과 말투를 섬세하게 살렸습니다.
[김아영/배우 : 노역이라든지 테크닉이라든지 더 치열하게 저희가 힘들어야 보시는 분들이 감동을 받으실 거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실제 주인공들의 사연이 차곡차곡 담긴 시들은 뮤지컬로 넘버로 재탄생해 5인조 밴드와 어우러져 객석으로 전달됩니다.
초등학교 앞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며 홀로 두 아이를 키운 가장으로 이제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 고춘자 씨,
일흔 살 생일을 맞아 느슨해진 정신 줄을 타고 나온 '영혼의 물고기'를 따라 판타지 여행을 떠납니다.
치매 환자의 내면 세계와 돌봄으로 고단한 가족들의 현실을 교차시킨 작품으로 개그맨 김준현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록을 비롯해 트로트, 보사노바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진 이 무대는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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