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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디어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클래식 음악도 틀을 깨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세계 최초로 K팝 오케스트라가 열리고 대니 구를 비롯해 클래식 연주자들은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 연습실에 단원들이 모여 2세대 아이돌 소녀시대의 대표곡 '다시 만난 세계'를 연주합니다.
세계 최초로 K-POP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는 콘서트가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습니다.
최근 본업을 넘어 연극까지 영역을 확장한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내레이션을 맡았고
[민 호 /샤이니 멤버 : 오늘 공연은 최고와 최고, 최초와 최고가 만나 함께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지난 3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SM의 대표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의 음악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레드벨벳의 메인 보컬인 웬디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클래식 선율에 얹었습니다.
관객들에게는 K-POP을 온전히 귀로 들을 수 있는 자리였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김유원 / 지휘자 : 종합적인 예술로 되어 있던 케이팝을 하나로 압축시켜서 온전히 귀로 감상할 수 있는 연주입니다. 단순히 멜로디를 오케스트라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케이팝이라는 주재료를 완전히 해체해서….]
[정재왈 /서울 시향 대표이사 : 대중음악을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주할 때는 굉장히 다양한, 흔히 말하는 번역 과정이 필요하더라고요.]
올해 10살이 된 '핑크퐁 아기상어' 동요에 자연스럽게 클래식 연주가 녹아들었습니다.
'뿡뿡 응가 체조'에는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이, '생일축하노래'에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왈츠 멜로디가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핑크퐁 삼촌'으로 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2019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대니 구 / 바이올리니스트 :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기 전에 재밌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핑크퐁 클래식 나라' 본 애들이 가끔 공연 보러 와줘요, 중학생 고등학생 시작하는 애들인데 굉장히 뿌듯해요.]
꾸준히 접촉면을 넓히며 클래식과 대중을 잇는 역할을 해온 대니 구.
최근엔 현악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합주로 이뤄진 콘체르토 형식의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올봄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 저변을 넓히겠다는 소신을 지킵니다.
[대니 구 / 바이올리니스트 : 한국에 이사 온 이유도 클래식 세상과 대중의 다리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다양한 도전들을 한 것이고 그것 때문에 예능도 도전했고요.]
클래식 공연 전문가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클래식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반겼습니다.
[송지연 / 롯데콘서트홀 공연기획 : 조성진 씨 임윤찬 씨와 같은 클래식계 아이돌들이 탄생을 하면서 아예 클래식 공연장을 찾지 않은 분들이 그런 명성에 이끌려서 공연장에 오는 일들이 많아졌고….]
플랫폼이 확장하고 음악인들이 장르를 넘나들면서 앞으로도 클래식계는 정통성은 지키되 대중과 밀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화면제공 : SM타운, 크레디아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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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클래식 음악도 틀을 깨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세계 최초로 K팝 오케스트라가 열리고 대니 구를 비롯해 클래식 연주자들은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 연습실에 단원들이 모여 2세대 아이돌 소녀시대의 대표곡 '다시 만난 세계'를 연주합니다.
세계 최초로 K-POP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는 콘서트가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습니다.
최근 본업을 넘어 연극까지 영역을 확장한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내레이션을 맡았고
[민 호 /샤이니 멤버 : 오늘 공연은 최고와 최고, 최초와 최고가 만나 함께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지난 3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SM의 대표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의 음악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레드벨벳의 메인 보컬인 웬디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클래식 선율에 얹었습니다.
관객들에게는 K-POP을 온전히 귀로 들을 수 있는 자리였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김유원 / 지휘자 : 종합적인 예술로 되어 있던 케이팝을 하나로 압축시켜서 온전히 귀로 감상할 수 있는 연주입니다. 단순히 멜로디를 오케스트라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케이팝이라는 주재료를 완전히 해체해서….]
[정재왈 /서울 시향 대표이사 : 대중음악을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주할 때는 굉장히 다양한, 흔히 말하는 번역 과정이 필요하더라고요.]
올해 10살이 된 '핑크퐁 아기상어' 동요에 자연스럽게 클래식 연주가 녹아들었습니다.
'뿡뿡 응가 체조'에는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이, '생일축하노래'에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왈츠 멜로디가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핑크퐁 삼촌'으로 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2019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대니 구 / 바이올리니스트 :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기 전에 재밌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핑크퐁 클래식 나라' 본 애들이 가끔 공연 보러 와줘요, 중학생 고등학생 시작하는 애들인데 굉장히 뿌듯해요.]
꾸준히 접촉면을 넓히며 클래식과 대중을 잇는 역할을 해온 대니 구.
최근엔 현악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합주로 이뤄진 콘체르토 형식의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올봄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 저변을 넓히겠다는 소신을 지킵니다.
[대니 구 / 바이올리니스트 : 한국에 이사 온 이유도 클래식 세상과 대중의 다리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다양한 도전들을 한 것이고 그것 때문에 예능도 도전했고요.]
클래식 공연 전문가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클래식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반겼습니다.
[송지연 / 롯데콘서트홀 공연기획 : 조성진 씨 임윤찬 씨와 같은 클래식계 아이돌들이 탄생을 하면서 아예 클래식 공연장을 찾지 않은 분들이 그런 명성에 이끌려서 공연장에 오는 일들이 많아졌고….]
플랫폼이 확장하고 음악인들이 장르를 넘나들면서 앞으로도 클래식계는 정통성은 지키되 대중과 밀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화면제공 : SM타운, 크레디아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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