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미래를 보다 ... 불안한 청년의 초상

과거에서 미래를 보다 ... 불안한 청년의 초상

2025.03.03. 오전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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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만한 두 외국 여성 작가의 전시 소개해드립니다.

과거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체코 출신의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사진전과 현대사회 청년들의 불안을 표현한 독일 작가 울리케 토이스너의 개인전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공산주의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한 정육점.

큰 고깃덩어리가 익숙한 정육점의 모습과 다릅니다.

[김도현 큐레이터 : 뒷부분에 적은 양의 고기가 걸려있는데 (공산주의) 당시에 체코슬로바키아가 육류 제품을 적게 공급했다는 시대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자]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됐던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사진전입니다.

전시 제목 '어제의 미래'는 과거의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정된 프레임에 갇힌 인물들의 경직된 행동 패턴과 무표정, 고정된 시선 등은 사회적 비판의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도현 큐레이터 :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사진 작품을 남기고 있는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현대적인 감성과 오래된 것의 섬세한 균형을 잘 조화시켜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기자]
과거도 현재도 아닌 시공간을 초월한 독특한 미학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축 처진 어깨에 인상을 쓰고 있는 청년.

하지만 강렬한 눈빛에서는 불굴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작품에서는 혼잡한 도시 상황과 분열적인 도시 환경을 묘사했습니다.

독일 여성 작가 울리케 토이스너의 국내 첫 개인전입니다.

초상화 시리즈를 중심으로 잉크 드로잉과 드라이포인트 에칭, 설치 등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 64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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