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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대치맘' 패러디 영상으로 불거진 관심과 논란 등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는데요.
'엘레지의 여왕'인 가수 이미자 씨는 66년 만에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명한 가수 소식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뉴진스 소식, 오늘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의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진스는 팀 이름을 NJZ로 바꾸고 독자활동을 선언했는데요.
어도어 측은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한 상황에서,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를 막겠다며 지난 1월,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겁니다.
이 사건의 첫 심문 기일이 오늘 진행되는 건데요.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어도어와 하이브의 잘못을 밝히고진실을 알리기 위해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과정에서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추가로 요청했다는데, 뒤늦게 알려졌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11일, 어도어는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못 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추가 요청했습니다.
모든 활동이라는 것은광고 같은 상업적인 활동은 물론이고요,작사, 작곡, 연주 등 음악 활동과 그에 따른 부수적인 활동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멤버 측이 보복성 결정으로 추정된다고 밝히자 어도어 측도 바로 입장을 밝혔습니다.계약을 지키면서 활동하자는 취지라는 해명인데요.
양 측의 이 같은 설전은 오늘 가처분 신청 첫 심문 기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뉴진스와 어도어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상황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최근에 핫했던 인물이 있습니다.
개그우먼 이수지 씨인데 최근 세간을 뜨겁게 달군 '대치맘' 패러디 영상과 관련해 여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수지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의 열혈 엄마를 패러디한 '제이미 엄마'를 연기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이수지 씨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복처럼 여겨지는 명품 패딩과 더불어 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을 농익은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웃음을 유발했는데요.
단 두 개의 영상은 한 달 만에 총 조회수가 1,29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화제를 모은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강남권 학부모를 향한 조롱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배우 한가인 씨에게 애꿎은 불똥이 튀기도 했는데요.
과거 한가인 씨가 자녀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차 안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모습을 두고 그를 향해 '극성 엄마'라는 악플이 달렸습니다.
결국 한가인 측은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수지 씨가 한가인 씨를 '저격'했다는 자극적인 프레임이 씌워지며 이수지 씨가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중문화평론가와 변호사들까지 나서 이수지 씨의 패러디 개그가 풍자냐 조롱이냐를 놓고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이수지 씨가 자신의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고요?
[기자]
네. 여러 의견 속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았던 이수지 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관련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수지 씨는 매 캐릭터에 공을 들였지만 이번 대치맘 캐릭터에 유독 반응이 크게 왔다며 자신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부담감도 있고 오해도 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특히 모든 캐릭터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과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 것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며 특정 인물을 모델로 삼았다는 의견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가수 이미자 씨 이야기인데 다음 달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다고요?
[기자]
네. 196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자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이미자 씨는 다음 달 고별 무대를 끝으로 66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이미자 씨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 '맥(脈)을 이음'이 자신의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번 공연으로 가수 인생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59년 데뷔한 이미자 씨는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등의 히트곡을 포함해 2천5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2023년에는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전통 가요의 맥을 이어온 이미자 씨의 은퇴 소식에 많은 팬이 아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또 하나의 가요계 소식인데, 오랜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는 소식이죠?
[기자]
네. 최근 지드래곤은 11년 5개월 만에 정규 앨범 '위버멘쉬'를 들고 팬들을 찾아왔는데요.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8곡 전곡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순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모든 곡이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특히 타이틀곡인 '투 배드'는 유튜브에서 공개 8일 만에 3,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8년 만에 개최하는 공연도 화제입니다.
지드래곤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월드투어 한국콘서트를 개최합니다.
해당 공연은 이틀간 6만 석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완판되며 지드래곤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앵커]
블랙핑크의 리사 씨 소식도 화제인데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 씨는 지난 3일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 가수로는 최초로 축하 무대를 펼쳐 시상식을 빛냈습니다.
이날 리사 씨는 영화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 '리브 앤 렛 다이'를 불렀습니다.
리사 씨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특유의 가창력과 화려한 춤으로 영화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강렬한 무대가 끝난 뒤에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며 열렬한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리사 씨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이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에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가 제작한 독특한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다수의 해외 매거진은 리사 씨를 아카데미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영화계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흥행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데 작품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미키 17'의 극장가 흥행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는 어제까지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개봉일 당일에는 24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고, 삼일절 연휴 사흘간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동시기에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어 영화는 이번 주말 2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봉준호 감독만의 재치와 위트, 독창적인 세계관,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한 로버트 패틴슨과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의 연기 변신 등에 호평을 보내는 관객이 있는 반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봉 감독의 전작들이 겹쳐 보일 정도로 신선함보다는 익숙한 느낌이 강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가운데 영화는 오늘 북미에서도 개봉하며 외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어 흥행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봉준호 감독이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기자]
네. 영화와는 무관한 이슈로 봉준호 감독이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봉 감독은 지난 3일 미국 뉴스 전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영상에 출연했는데요.
당시 그는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으로 블랙핑크를 꼽았습니다.
이어 블랙핑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묻는 질문에 "로제, 지수, 제니"라고 답한 뒤 "에브리원" 즉, 모든 멤버를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후 국내에서는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이 블랙핑크를 좋아하고, 멤버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것에 "놀랍다"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리사의 이름을 말하지 못했다는 것을 두고 일부 태국 네티즌과 리사 팬들 사이에서는 봉 감독을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그가 한국 멤버 이름만 말했기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자와 다름없다는 도 넘은 힐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봉준호 감독을 향한 비난이 과하다는 지적이 맞서며 아직까지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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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대치맘' 패러디 영상으로 불거진 관심과 논란 등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는데요.
'엘레지의 여왕'인 가수 이미자 씨는 66년 만에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명한 가수 소식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뉴진스 소식, 오늘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의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진스는 팀 이름을 NJZ로 바꾸고 독자활동을 선언했는데요.
어도어 측은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한 상황에서,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를 막겠다며 지난 1월,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겁니다.
이 사건의 첫 심문 기일이 오늘 진행되는 건데요.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어도어와 하이브의 잘못을 밝히고진실을 알리기 위해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과정에서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추가로 요청했다는데, 뒤늦게 알려졌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11일, 어도어는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못 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추가 요청했습니다.
모든 활동이라는 것은광고 같은 상업적인 활동은 물론이고요,작사, 작곡, 연주 등 음악 활동과 그에 따른 부수적인 활동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멤버 측이 보복성 결정으로 추정된다고 밝히자 어도어 측도 바로 입장을 밝혔습니다.계약을 지키면서 활동하자는 취지라는 해명인데요.
양 측의 이 같은 설전은 오늘 가처분 신청 첫 심문 기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뉴진스와 어도어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상황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최근에 핫했던 인물이 있습니다.
개그우먼 이수지 씨인데 최근 세간을 뜨겁게 달군 '대치맘' 패러디 영상과 관련해 여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수지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의 열혈 엄마를 패러디한 '제이미 엄마'를 연기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이수지 씨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복처럼 여겨지는 명품 패딩과 더불어 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을 농익은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웃음을 유발했는데요.
단 두 개의 영상은 한 달 만에 총 조회수가 1,29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화제를 모은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강남권 학부모를 향한 조롱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배우 한가인 씨에게 애꿎은 불똥이 튀기도 했는데요.
과거 한가인 씨가 자녀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차 안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모습을 두고 그를 향해 '극성 엄마'라는 악플이 달렸습니다.
결국 한가인 측은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수지 씨가 한가인 씨를 '저격'했다는 자극적인 프레임이 씌워지며 이수지 씨가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중문화평론가와 변호사들까지 나서 이수지 씨의 패러디 개그가 풍자냐 조롱이냐를 놓고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이수지 씨가 자신의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고요?
[기자]
네. 여러 의견 속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았던 이수지 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관련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수지 씨는 매 캐릭터에 공을 들였지만 이번 대치맘 캐릭터에 유독 반응이 크게 왔다며 자신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부담감도 있고 오해도 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특히 모든 캐릭터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과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 것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며 특정 인물을 모델로 삼았다는 의견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가수 이미자 씨 이야기인데 다음 달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다고요?
[기자]
네. 196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자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이미자 씨는 다음 달 고별 무대를 끝으로 66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이미자 씨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 '맥(脈)을 이음'이 자신의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번 공연으로 가수 인생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59년 데뷔한 이미자 씨는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등의 히트곡을 포함해 2천5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2023년에는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전통 가요의 맥을 이어온 이미자 씨의 은퇴 소식에 많은 팬이 아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또 하나의 가요계 소식인데, 오랜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는 소식이죠?
[기자]
네. 최근 지드래곤은 11년 5개월 만에 정규 앨범 '위버멘쉬'를 들고 팬들을 찾아왔는데요.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8곡 전곡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순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모든 곡이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특히 타이틀곡인 '투 배드'는 유튜브에서 공개 8일 만에 3,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8년 만에 개최하는 공연도 화제입니다.
지드래곤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월드투어 한국콘서트를 개최합니다.
해당 공연은 이틀간 6만 석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완판되며 지드래곤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앵커]
블랙핑크의 리사 씨 소식도 화제인데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 씨는 지난 3일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 가수로는 최초로 축하 무대를 펼쳐 시상식을 빛냈습니다.
이날 리사 씨는 영화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 '리브 앤 렛 다이'를 불렀습니다.
리사 씨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특유의 가창력과 화려한 춤으로 영화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강렬한 무대가 끝난 뒤에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며 열렬한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리사 씨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이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에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가 제작한 독특한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다수의 해외 매거진은 리사 씨를 아카데미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영화계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흥행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데 작품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미키 17'의 극장가 흥행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는 어제까지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개봉일 당일에는 24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고, 삼일절 연휴 사흘간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동시기에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어 영화는 이번 주말 2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봉준호 감독만의 재치와 위트, 독창적인 세계관,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한 로버트 패틴슨과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의 연기 변신 등에 호평을 보내는 관객이 있는 반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봉 감독의 전작들이 겹쳐 보일 정도로 신선함보다는 익숙한 느낌이 강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가운데 영화는 오늘 북미에서도 개봉하며 외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어 흥행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봉준호 감독이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기자]
네. 영화와는 무관한 이슈로 봉준호 감독이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봉 감독은 지난 3일 미국 뉴스 전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영상에 출연했는데요.
당시 그는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으로 블랙핑크를 꼽았습니다.
이어 블랙핑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묻는 질문에 "로제, 지수, 제니"라고 답한 뒤 "에브리원" 즉, 모든 멤버를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후 국내에서는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이 블랙핑크를 좋아하고, 멤버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것에 "놀랍다"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리사의 이름을 말하지 못했다는 것을 두고 일부 태국 네티즌과 리사 팬들 사이에서는 봉 감독을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그가 한국 멤버 이름만 말했기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자와 다름없다는 도 넘은 힐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봉준호 감독을 향한 비난이 과하다는 지적이 맞서며 아직까지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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