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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2024년 한국영화 성인지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는 실질 개봉작에 참여한 여성 창작 인력의 비율이 모든 직종에서 상승했다.
먼저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산업 내 성비 불균형이 일부 개선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4년 한국 영화 개봉작 182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 핵심 창작 인력은 감독 48명, 제작자 90명, 프로듀서 85명, 주연 91명, 각본가 75명, 촬영감독 2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모든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이 상승했고, 참여 빈도는 감독을 제외한 모든 직군에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영화 37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감독, 제작자, 각본가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과 빈도가 늘어난 추이를 보였다.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영화에 여성 감독 작품이 5편 포함된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5편 작품 가운데 애니메이션 작품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를 제외하고는 극영화인 김한결 감독의 ‘파일럿’, 박영주 감독의 ‘시민덕희', 김세휘 감독의 ‘그녀가 죽었다’, 이언희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 모두 관객 수 기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30위권에 오르며 흥행 면에서도 선전했다.
여성 감독의 중급 한국 영화들이 2024년 영화 산업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며, 상업영화에서 여성 창작자들의 입지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OTT 오리지널 영화에서는 전반적으로 여성 인력의 참여 빈도가 감소해 개봉작 시장과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본 조사에서 분석 대상이 된 OTT 오리지널 영화 6편 가운데 여성이 감독을 맡은 영화는 김희진 감독의 ‘로기완’ 1편뿐이었고, 여성 배우가 메인 주연을 맡은 영화는 없었다.
벡델 테스트는 OTT 오리지널 영화 6편 중 3편이 통과하였는데, 이는 2022~2023년의 벡델 테스트 통과율이 평균 84.6%인 것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2024년 OTT 오리지널 영화의 여성 캐릭터 재현은 전년과 비교해 다소 평면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성별 균형 측면의 일부 개선된 흐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감독, 제작자, 프로듀서, 주연, 각본가, 촬영감독 등 핵심 창작인력에서 여성 참여 비율이 최대 30%는 넘지 못했다는 것.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산업 내 성별 불균형 개선과 다양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먼저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산업 내 성비 불균형이 일부 개선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4년 한국 영화 개봉작 182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 핵심 창작 인력은 감독 48명, 제작자 90명, 프로듀서 85명, 주연 91명, 각본가 75명, 촬영감독 2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모든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이 상승했고, 참여 빈도는 감독을 제외한 모든 직군에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영화 37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감독, 제작자, 각본가 직종에서 여성 인력의 비율과 빈도가 늘어난 추이를 보였다.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상업영화에 여성 감독 작품이 5편 포함된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5편 작품 가운데 애니메이션 작품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를 제외하고는 극영화인 김한결 감독의 ‘파일럿’, 박영주 감독의 ‘시민덕희', 김세휘 감독의 ‘그녀가 죽었다’, 이언희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 모두 관객 수 기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30위권에 오르며 흥행 면에서도 선전했다.
여성 감독의 중급 한국 영화들이 2024년 영화 산업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며, 상업영화에서 여성 창작자들의 입지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OTT 오리지널 영화에서는 전반적으로 여성 인력의 참여 빈도가 감소해 개봉작 시장과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본 조사에서 분석 대상이 된 OTT 오리지널 영화 6편 가운데 여성이 감독을 맡은 영화는 김희진 감독의 ‘로기완’ 1편뿐이었고, 여성 배우가 메인 주연을 맡은 영화는 없었다.
벡델 테스트는 OTT 오리지널 영화 6편 중 3편이 통과하였는데, 이는 2022~2023년의 벡델 테스트 통과율이 평균 84.6%인 것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2024년 OTT 오리지널 영화의 여성 캐릭터 재현은 전년과 비교해 다소 평면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성별 균형 측면의 일부 개선된 흐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감독, 제작자, 프로듀서, 주연, 각본가, 촬영감독 등 핵심 창작인력에서 여성 참여 비율이 최대 30%는 넘지 못했다는 것.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산업 내 성별 불균형 개선과 다양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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