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야 뮤지컬이야?...장르를 허물고 차별화

영화야 뮤지컬이야?...장르를 허물고 차별화

2025.03.08.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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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르 간 문턱이 낮아지면서 영화를 무대화하거나 스크린에서 뮤지컬 영화를 만나기도 하는데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관객들을 찾았고, 독립운동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봉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주만 들어도 익숙한 선율이 아일랜드 술집을 그대로 옮겨온 무대 위에 묵직하게 흐릅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음악을 꿈꾸는 청년과 체코 출신 이민자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이 뮤지컬은 이른바 프리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본 공연 20분 전 음료를 마시며 배우들과 흥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코너 핸래티/협력 연출 : 무대 올린 지 1주일 됐는데요. 한국 관객들은 조용하다고 들었는데 만나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윤형렬/ '가이' 역 : 공연 중간에도 웃음이나 이런 것들이 그동안 공연한 것이랑 다른 게 내가 액자 안에서 공연한다는 느낌이 아니고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다는..]

주재료가 음악인 공연인 만큼 출연진이 오케스트라 없이 직접 기타나 드럼을 연주하며 무대 위 모든 음악을 책임집니다.

한 사람이 많게는 9개의 악기를 다루기 때문에 연습 기간도 열 달이나 걸렸습니다.

[이지영 / 협력 연출 : 모든 배우들이 노래나 춤 연기 외에도 악기를 연주하면서 감정이나 드라마를 전달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품입니다.]

2012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이자마자 토니상을 휩쓴 뮤지컬 '원스'는, 1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서로 돕는다는 뜻의 호조,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 영웅인 도산 안창호 선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한국영화가 뮤지컬로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암흑의 시대, 항일단체인 '신민회'를 꾸리며 독립의 등불을 치켜들었던 안창호와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손정도를 중심으로 그들이 꿈꿨던 세상을 조명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화면출처;신시컴퍼니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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