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 부풀려 박스오피스 조작?…상영관·배급사 관계자들 '무혐의'

관객 수 부풀려 박스오피스 조작?…상영관·배급사 관계자들 '무혐의'

2025.03.12.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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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 부풀려 박스오피스 조작?…상영관·배급사 관계자들 '무혐의'
극장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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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상영관·배급사 관계자 등 영화인 71명이 전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오늘(12일)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송치된 영화인 전원의 ‘혐의 없음’ 처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 사건에 대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2월 26일, 관계자 전원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일부 언론과 정치권 등이 제기한 영화계의 '관객 수 부풀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우리는 이 결과를 크게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영화 관계자가 영진위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업무를 방해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의 일부 조항을 곡해한 것이었다. 그 결과 많은 배급사와 영화관이 시장 질서를 교란했다는 오명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실제로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대형 배급사의 상영관 독과점, 상영시간대 불공정 배분, 예매권 강매 요구, 불투명한 입장료 정산 등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23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멀티플렉스 3사와 24개의 배급사 관계자 71명이 일부 영화 관객 수를 허위로 부풀려 흥행 순위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를 방해했다며 압수수색을 거쳐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당시 영화 '그대가 조국', '비와 당신의 이야기', '비상선언' 등을 비롯해 영화 462편의 관객 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사건에 대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6일 관계자 전원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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