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거장 안무가들이 만드는 무대..."춤은 언어"

국내외 거장 안무가들이 만드는 무대..."춤은 언어"

2025.03.15.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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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드 나하린’ 대표작 서울시 발레단 버전 공연
데카당스(10+댄스), 25년 동안 세계 누비며 진화
요한 잉거·한스 판 마넨 등도 국내 무대 오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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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무용 강국인 이스라엘 출신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이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대표작들을 엮은 무대를 선보입니다.

댄스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정보경이 안무를 구성한 무대도 무용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그리스어로 10과 댄스를 합친 뜻의 데카당스,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들을 엮어 만든 무대입니다.

25년 전 이스라엘 바체바 무용단에서 초연한 이후 파리와 독일 등 세계 무대를 누비며 끊임없이 진화해 온 공연입니다.

[오하드 나하린/ 안무가 : 데카당스라는 작품의 속성 자체가 진화하고 변화하는 작품입니다. 같은 데카당스는 없고 모든 데카당스가 다 다른 버전이 있어요.]

데카당스는 일종의 놀이터입니다.

[남윤승/ 서울시 발레단 무용수 : 살갗에 닿는 바람의 흐름이라든지 생각하지 않고 감각 하지 않던 부분들을 하나씩 다 일깨우면서 그런 작업을 이어나가다 보니까]

창단 2년 차인 서울시 발레단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올해 요한 잉거와 한스 판 마넨 같은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손을 잡을 예정입니다.

여성들로만 꾸려진 무용단이 꽃무늬가 없는 담백한 흑백 색상의 부채를 절도 있게 펼쳐냅니다.

예술계 스타 창작 진이 모여 21세기 미인도를 제시하는 이번 무대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으로 이름을 알린 양정웅 연출이 이끌고 댄스 예능에서 활약한 정보경이 안무를 맡았습니다.

[양정웅/'미인' 연출 : 관객들이 무용을 가깝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연출의 포인트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한국의 민속 무용만 모았습니다.]

[정보경/'미인' 안무 : 한국 춤사위에는 세월을 관통하는 몸의 기억과 정서들이 담겨 있습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삶을 응축해놓은 몸의 기억이 저의 안무 키 포인트입니다.]

그룹 에스파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신호승이 감각적으로 꾸민 이번 무대는 11개의 민속춤을 속도감 있게 담아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진형욱
화면제공:세종문화회관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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