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병산서원 다시 비상!..."인력·장비 총동원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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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병산서원 다시 비상!..."인력·장비 총동원 대기중"

2025.03.27.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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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피해가 겉잡을 수 없는 커지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가유산청과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어떤 곳이고 현재 상황은 어떤지 박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유교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는 안동 하회마을입니다.

기와집과 초가집 등이 그대로 남아있고 다양한 유교적 전통은 물론 서민들이 즐겼던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앤드루 왕자 등이 찾은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영국 앤드루 왕자 / 2019년 방문 당시 : 특히 저는(엘리자베스 여왕) 하회 마을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과 73번째 생일상을 깊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회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입니다.

사립 교육기관이자 학문의 중심지였던 서원 가운데 대표적인 곳으로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국가유산청과 소방당국은 먼저 하회마을 일대에 인력과 함께 방사포와 소방차 등 장비를 대폭 보강한 상태입니다.

병산서원에도 소방차와 인력이 대기하면서 살수 작업과 함께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원의 편액 10여 점은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고정주 / 국가유산청 민속유산팀장 : (연기로) 시야가 굉장히 안 좋은 상태고요, 병산(서원)도 마찬가지고, 하회마을도 마찬가지로 그런 상태고요. 소방이라든가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지금 살수를 하고 있는데 /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대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봉정사에 있는 괘불도와 아미타설법도, 고운사의 석조여래좌상 등 안동 일대 사찰에 보관 중이던 보물 10건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 소실된 국가지정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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