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음악제 오늘 개막..."산불로 겸허하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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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음악제 오늘 개막..."산불로 겸허하게 준비"

2025.03.28.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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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가 '내면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오늘(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립니다.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오늘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음악제의 의미와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진 감독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음악제에 와서 음악을 듣는 순간만이라도 자기 내면으로 여행해 새롭게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산불 등으로 축제를 여는 것이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행사를 안 했을 때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점이 있어서 겸허한 마음으로 음악제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음악제는 상주연주자이자 통영과 인연이 깊은 임윤찬이 개막 공연에 협연자로 나서고 30일엔 독주회를 열 예정입니다.

각각의 무대를 통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을 들려줍니다.

둘째 날인 내일(29일)은 또 다른 상주 연주자인 스페인 출신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가 협연자로 나서고 이어 작곡가 윤이상의 '협주적 단편'은 물론 윤이상 제자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음악제는 다음 달 6일 성시연이 지휘하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으로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앞서 어제(27일) 음악제의 부대행사인 통영프린지 2주 차 공연을 연기했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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