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고 김새론 논란' 김수현 입 연다...어떤 말 할까?

[이슈ON] '고 김새론 논란' 김수현 입 연다...어떤 말 할까?

2025.03.31.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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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손정혜 변호사,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배우 김수현이 조금 뒤인오후 4시 반부터 기자회견을 열고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직접 입장을 밝힙니다.

고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불거진 지 3주 만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손정혜 변호사와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수현 씨, 논란 이후 첫 본인의 기자회견인데요. 어떤 말을 할 것으로 보세요?

[홍종선]
일단 사귀지 않았다에서 사귀기는 했는데 성인이 돼서 사귀었다까지는 일단 입장을 바꿨습니다. 과연 이번에 거기서 머무를지, 아니면 교제기간이 김새론 씨가 생전에 적어놓은 것처럼 5년, 6년인 건 맞는데 어떤 법적 선을 넘지 않는 선이었다까지 인정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한 답은 피할 수가 없고요. 또 하나 아마도 주장하고 싶을 것은 자신이 오히려 예전에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문제가 없는 교제를 했다고 한다면 지금 유튜버들이 사생활 사진, 촬영된 사진을 이렇게 무단으로 반포하여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 이런 것들이 오히려 성폭력 범죄 아니냐, 오히려 불법을 내가 당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는 오늘 기자회견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김수현 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3분 30여 초가 남은 상황입니다. 지금 왜 이 시점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3주가 지난 상황입니다.

[홍종선]
사실 그동안 입장문은 크게 한두 차례 정도 냈습니다. 만약에 그것으로 대중이 김수현 씨 측에 대해서 의혹을 해소했다든가 대중의 정서가 용서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든가 한다면 굳이 김수현 씨도 지금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할 텐데 아마 저런 공식석상에 나오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야 했던 것은 저는 어차피 질의응답도 없는 기자회견이라 부르기도 뭐한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카메라 앞에서, 대중 앞에서 당신들이 사랑했던 게 누구고 지금 질타하고 있는 게 누구인지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굉장히 수척한 모습일 거라고 짐작을 하는데요. 이런 부분들, 심적 호소. 오히려 질의응답을 하지 않지만 그 카메라를 향해서 자신을 사랑했던 팬들과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그 모습을 보이고 싶은 것이 아닌가, 저의 개인적 추측입니다.

[앵커]
오늘 법률대리인과 함께 출석을 한다고 합니다.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는데 이번 논란에서 쟁점이 뭐죠?

[손정혜]
법률적인 쟁점은 크지 않지만 도덕적인 문제와 대중들이 스타에 가지는 여러 가지 윤리적 기준과 관련해서는 김새론 씨가 아직은 미성년자인 어린 나이 시절에 어른의 입장으로서 교제를 시작하거나 부적절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고 이걸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 발언 하나하나가 사실에 부합하느냐, 아니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인 쟁점과는 다르게 진실로 거짓 없이 대중들에게 소통했는가,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교제했는가, 집에 들렀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필요할 것 같고요. 특히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 법무법인을 통해서 김새론 씨한테 7억 원 관련한 채무에 대한 압박을 한 사실이 있느냐. 그 경위는 어떻고, 그에 대해서 김수현 씨 입장은 어떻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납득할 만한 서로의 소통이 있었는가, 그 부분도 대중들이 굉장히 안타깝게 보는 지점이기 때문에 그 상세한 경위를 설명하지 않을까 예상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질의응답은 없다고 하는데요. 전체 기자회견이 한 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속사의 전언합니다. 잠시 후에 김수현 씨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취재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다고 하죠?

그렇습니다.지 금 보시는 것처럼 화면에 굉장히 많은 취재진들이 있었는데요. 들려오는 얘기로는 1시간 반 전부터 저곳에 계속 기자들이 있으면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지금 곧 있으면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사님께서 아까 의혹에 대해서 쟁점에 대해서 짚어주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미성년자자와 교제를 했다는 사실에 대한 부분 가지고 공방이 있지 않습니까? 처음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성인이 되어서 사귀었다라는 식으로 정리가 되기는 했는데 이런 주장을 또 반박할 만한 것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유족에게서 나왔잖아요. 그런 카톡 대화 같은 것들이 어떤 증거가 될까요?

[손정혜]
카카오톡 대화 내역만으로 봤을 때는 다소 호감 있는 사이에서 주고받을 법한 여러 가지 대화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교제를 입증할 만한 증거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일부 단편적인 대화밖에 지금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교제를 했다라는 것을 충분히 뒷받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면 서로 주고받는 연락을 할 수도 있고 또 호감 가는 연락을 할 수 있지만 그 당사자 사이에서 사귀었는지 안 사귀었는지는 둘만의 사정일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으로 미성년자 시절부터, 특정 시절부터 교제를 했다라고는 부족하고요. 다만 관련된 정황들이 여러 군데서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제공은 돼 있기 때문에 종합하면 그렇게 볼 여지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이 언제 시점의 사진인지, 언제 시점의 대화인지가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배우 김수현 씨, 4시 반부터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고요. 지금 4시 반이 되었습니다.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은 진행하는 진행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관계자인 것 같은데요.

[사회자]
그리고 안내해드린 것처럼 별도의 질의응답이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안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참석자가 기자회견의 방식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법률대리인과 김수현 씨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김수현 씨가 모습을 드러내서 자리에 보였습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두 손을 모아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진 지 3주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습니다. 사생활 의혹 관련 논란을 해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직접 밝힌 적은 없었고 침묵을 지켜오다가 21일 만에 입장을 본인의 목소리로 밝히게 되는 겁니다. 약간 머뭇거리는 모습입니다.

[김수현 / 배우]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오는 호의조차 믿지 못하고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 주신 팬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는 않지 않았을까.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습니다.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것 아닐까.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에 고인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도 그랬습니다.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저의 이런 선택을 비판하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까 한 번만 제 얘기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배우가 되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원래 저는 가진 게 많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지킬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주연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분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매일 두려웠습니다.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는 어떡할까. 모든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입니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그 결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 김수현이라는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 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선택을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불안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이 또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 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런 조언을 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좋게 좋게 가자. 리스크 관리하려면 일단 적당히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라. 그럼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질 거고 나중에 나중에 컴백 준비를 해라. 그 말을 들었다면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폭로되는 일은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마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뭘 터뜨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아도 됐을 거고 제 사생활을 담은 사진이 유출돼서 모욕당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습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제 말이 변명으로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고 싶기도 했습니다.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닙니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너는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 했다. 너는 살인자다. 우선 이 음성을 한번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유족이 저와 고인의 관계를 폭로한 이후에 유족의 입장을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폭로가 되고 나서 새롭게 녹음한 것으로 이분의 저희 소속사와 고인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논란으로 알게 된 내용이지만 2차 내용증명에 대한 진실을 이렇습니다. 그런데 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님이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잘못한 일은 얼마든지 인정하겠습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 증언들은 사건이 폭로된 뒤에 새롭게 녹음한 것들입니다.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습니다. 또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습니다. 또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와 계약기간을 틀릴 수도 없습니다. 유족은 얼마 전 저와 고인이 나눴다는 카톡 대화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에 있는 카톡들을, 카톡에 있는 말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이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9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뒤로 가장 괴로운 점도 이것이었습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됩니다. 사건 시점은 교묘히 바꾸고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옵니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핑계로 가짜뉴스와 가짜증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운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하여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습니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합니다.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무엇을 폭로하고 왜곡해서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습니다.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그들은 또 어떤 가짜증거와 가짜증언으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됩니다. 그분들에게 여러분은 인간 쓰레기를 좋아했다고 김수현에게 속은 거라고 평생 남을 고통을 주게 됩니다.

제가 아무리 연예인으로서 가면을 쓰고 사는 김수현일지라도 그것만은 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한 일은 한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만큼은 밝히고 싶습니다.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법률대리인]
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방금 들으셨다시피 김수현 배우 본인이 직접 이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소속사의 대리인으로서 아마 공지사항 정도 두 가지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오늘 질의응답 시간이...

[앵커]
배우 김수현 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직접 듣고 오셨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목이 메이면서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고요. 때로는 감정이 격해지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상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하나하나 짚어보기 전에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홍종선]
저는 일단 김수현 씨가 심려를 끼친 대중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자신이 지금 어떤 불법적 행위를 당하고 있고 피해자인가를 감정적으로 호소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모욕을 당했고 협박을 당했고 오해를 받고 명예훼손을 당했고 그런 식으로 지금 얼마나 표현을 빌리면 거짓증거와 가짜증언에 의해서 본인이 이런 피해를 받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설명을 했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울먹이고 말을 잇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준비해 온 두 가지 증거, 하나는 이미 고인 사망 1년 전에 현 소속사, 옮겨간 소속사 대표에게 이걸 갚지 않아도 되는 돈임을 얘기했고 이걸 배우에게 전해 달라고 했는데 그런데 왜 우리가 혹은 내가 김새론을 죽인 살인자냐, 그것이 아니다라는 강력한 주장을 한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2016년 카톡이라고 하는데 2016년이라고 하면 만 15세 또는 16세일 때입니다. 그런데 그 상대, 16년도의 김새론 씨와 카톡을 나눴다는 상대의 말투와 자신이 2018년에, 말하자면 2018년으로 한 이유는 이 2016년 카톡과 그리 멀지 않으면서 2018년에는 본인 주장대로면 사귀기 전이기 때문에 김새론 씨가 아니라 지인들과 나눈 자신의 화법, 이것을 비교해서 검증기관에 보냈더니 그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했다. 말하자면 지금 유튜버를 통해서 제기되는 것들은 가짜증거라는 그런 주장을 울먹이면서도 끝까지 해냈습니다.

[앵커]
2016년과 2018년에 나눈 카톡으로 공개가 된 내용인데 그 내용이 사실상 조작된 것이다, 이런 주장인 거죠?

[손정혜]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와 더불어서 수사기관에 검증을 신청하겠다라는 이야기까지 해서 현재까지 수사기관의 수사가 개시된 바는 없는데 이 주장으로 비춰봐서는 수사기관에 명예훼손 등으로, 또는 협박 등으로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그런 만큼 단순히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법적인 대응에 대한 예고편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까 김수현 씨가 초두에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이런 심리적인 부담감을 많이 이야기했는데요.

결국은 본인이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직접 대중들 앞에서 이렇게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 보고요. 본인으로서는 상당 부분 두려움과 책임감이 컸기 때문에 처음부터 솔직하게 김새론 씨와의 교제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라는 해명도 하고 있는 것 같고. 다만 그 과정에서 미성년자 교제 사실은 사실과 다름에도 지나치게 이게 사실관계로 이해가 돼서 본인 스스로는 소아성애자나 그루밍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 억울한 프레임이다, 이런 부분들도 호소하고 싶었던 것 같아서요. 결국 이 사건은 김수현 씨의 기자회견만으로 진실을 명확하게 또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기존 입장은 같습니다. 성년 되고 나서 1~2년 교제했다는 것이고 또 여러 가지 대화 내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검증 신청을 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앞으로 또다시 법적인 사실관계 공방도 벌어지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저희가 김수현 씨의 입장을 직접 듣고 왔지만 이와 관련해서 고 김새론 씨의 유족 측의 입장도 나올 수도 있잖아요.

[홍종선]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분명히 이 회견을 지켜보신 분들은 우리가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얼마나 사랑하는 대상이었고 그런 대상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내가 너무 손쉽게 손절을 하고 비판한 게 아니었던가, 이런 반성을 오히려 유도할 정도로 감정적 호소를 충분하게 해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감정적 호소는 해냈는데 증거는 또 두 개를 들이밀었는데 이게 지금 기자회견이 끝난 이 순간 손 변호사 말씀하신 것처럼 또 다른 사실공방전을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이 순간 사실이 다 완전히 해소됐다고 생각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유족 측은 두 가지 중의 하나를 하겠죠. 또 다른 폭로를 하거나 아니면 지금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 이것 또한 거짓말이라는 대응을 하거나. 어느 쪽이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진실 공방전 흙탕물 싸움은 오늘 기자회견으로 종식이 보인다,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앵커]
조금 더 정리를 해드리면 오늘 김수현 씨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의 프레임을 씌웠다. 그러면서 유족 측이 본인과 고인이 나눴다는 카톡 대화도 공개했지만 2016년 카톡과 2019년 카톡한 인물은 다른 사람이라는 검증기관의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김새론 씨 유족 측의 입장이 나오면 저희가 다시 한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분석 검증 기관에 제출해서 그 결론을 받았다라는 주장인데, 지금 김수현 씨 측에서는 유튜버 가세연이나 유족 측에 대해서 이것이 조작된 것이니까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손정혜]
유족 측을 상대로 직접적인 법률적 고소장을 제출하기는 상당히 부담감이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고소를 한다고 한다면 유튜버 등이나 관련된 보도를 하는 측에 주장을 하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로서는 수사나 민사적인 손해배상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법률적으로 본인이 어떤 증거를 제시하거나 증거의 신빙성, 증명력을 공인된 기관에서 판단받기는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어서 이제는 더 이상 언론을 통해서 여러 가지 각종 의혹을 더 확산하기보다는 법률적으로 이걸 수사 의뢰하든가 민사손해배상을 하더라도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스타로서의 책임감과 본인이 책임져야 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결국은 개인이라는 김수현도 있지만 스타로서 김수현이 생계를 책임지거나 기업의 운영을 책임져야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적극적으로 본인에게 유리한 사정들을 상당 부분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이야기를 하고 돌아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적극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주장과 증거 제시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방과 유가족이나 유튜버 측으로부터 반박이 될 만한, 누가 봐도 이것은 반박될 수 있는 소재로 반박이 가능한 입증에 대해서 김수현 씨가 아주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느냐. 아니면 반대 측에서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여론의 향방도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확실한 증거 얘기를 말씀하셨는데 사실 7억 채무 변제 압박과 관련해서 당시 소속사끼리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어요. 이 부분은 향후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홍종선]
저는 이 부분은 여론에 있어서 김수현 씨 측에 유리한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김새론 유족 측의 변호사를 통해서 한 얘기가 뭐냐 하면 그것이 돈을 갚아야 된다, 갚지 않아야 된다의 법적인 의미보다 그 내용증명을 이 어린 친구가, 그것도 지금 굉장히 연예인으로서 완전히 막다른 길에 몰린 그 상황에서 그 내용증명을 받았을 때 심적 고통에 대해서 얘기했던 거거든요. 만약에 대중이 그 심적 고통이라는 부분에 이미 공감하신 상황이라면 지금 이게 직접증거가 아니라 또 그러면 잘못이 다른 데로 가는 거죠. 왜 이 소속사 대표는 저 얘기를 듣고 전화하지 않았을까. 아까 그 통화도 그렇고요.

예를 들어서 대중이 지금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똑같은 내용을 듣는 것에 있어서 아까 2016년과 18년의 카톡 부분에 대해서도 그러면 좀 더 명확하게 사귀었다고 하는 2019년의 김새론 씨와의 카톡을 차라리 검증기관에 보내서 둘을 비교하면 좋았을 텐데 한쪽은 연인 관계의 카톡이고 한쪽은 지인과의 카톡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또 대중이 얼마만큼 믿어줄 것인가, 이런 부분은 저도 섣불리 예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사실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손정혜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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