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곁에서 71년' 두봉 주교 장례미사 봉헌

'약자 곁에서 71년' 두봉 주교 장례미사 봉헌

2025.04.14.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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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사목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 주교의 장례미사가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두봉 주교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하셨으며,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 그리고 안동교구 전체에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두봉 주교님은 평생 하느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하느님 나라와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노력하셨다"고 회고했습니다.

1929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두봉 주교는 1953년 사제 서품을 받고 이듬해 12월 한국으로 와 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 성당 보좌신부와 1969년 초대 안동교구장 등을 지냈습니다.

또, 1982년 프랑스 정부에서 나폴레옹 훈장, 2012년에는 만해대상 실천부문상, 법무부가 주관하는 올해의 이민자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국적도 특별 취득했습니다.

장례미사에는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등 천주교 관계자와 신자들이 참석했습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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