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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 봄 경매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유품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결과가 더 주목됩니다.
김정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1910년 2월에 쓴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녹죽'
사형 집행을 앞둔 시점이지만 푸른 대나무처럼 곧은 힘이 필력에서 느껴집니다.
자주 보던 세로 유묵과 달리 가로글씨와 가로 손도장이 눈에 띕니다.
불도의 수행 경로를, 동자승이 잃어버린 소를 찾는 여정에 비유한 시구를 적은 병풍은 종교인이자 독립운동가,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의 작품입니다.
한용운의 필적 가운데 보기 드문 10폭 대작으로 동글동글하고 개성 넘치는 글씨체가 인상적입니다.
[김준선 / 서울옥션 경매사업팀 선임 : 이 시를 통해 만해는 일제 강점기에 조국 독립을 향해서 우리 국민이 계속 나가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하는 목적지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중근, 한용운 유품 등 독립운동의 흔적이 담긴 유물이 대거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1948년 정음사에서 펴낸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은 닳아 해진 겉표지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이밖에 강화도 조약 체결 후에 세부 조항을 논의한 10m 길이 두루마리 4개 분량의 외교문서 필사본부터
종전 이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전국들의 전범재판 내용 속기록까지,
독립유품과 근대 기록물들의 가치는 수천만 원부터 십수억 원까지 추정가가 다양합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라 더 관심인 이번 경매는 오는 22일 진행되며 경매 당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규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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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 봄 경매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유품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결과가 더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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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910년 2월에 쓴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녹죽'
사형 집행을 앞둔 시점이지만 푸른 대나무처럼 곧은 힘이 필력에서 느껴집니다.
자주 보던 세로 유묵과 달리 가로글씨와 가로 손도장이 눈에 띕니다.
불도의 수행 경로를, 동자승이 잃어버린 소를 찾는 여정에 비유한 시구를 적은 병풍은 종교인이자 독립운동가,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의 작품입니다.
한용운의 필적 가운데 보기 드문 10폭 대작으로 동글동글하고 개성 넘치는 글씨체가 인상적입니다.
[김준선 / 서울옥션 경매사업팀 선임 : 이 시를 통해 만해는 일제 강점기에 조국 독립을 향해서 우리 국민이 계속 나가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하는 목적지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중근, 한용운 유품 등 독립운동의 흔적이 담긴 유물이 대거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1948년 정음사에서 펴낸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은 닳아 해진 겉표지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이밖에 강화도 조약 체결 후에 세부 조항을 논의한 10m 길이 두루마리 4개 분량의 외교문서 필사본부터
종전 이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전국들의 전범재판 내용 속기록까지,
독립유품과 근대 기록물들의 가치는 수천만 원부터 십수억 원까지 추정가가 다양합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라 더 관심인 이번 경매는 오는 22일 진행되며 경매 당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규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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