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권 싸움 불붙는다!

스포츠 중계권 싸움 불붙는다!

2005.08.02.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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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서 보도해드린 IB스포츠의 아시아축구 독점계약으로 이젠 스포츠 중계 시장에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공중파 방송들은 지나친 중계권 확보 경쟁으로 중계권료만 인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IB스포츠쪽은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홍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B스포츠는 아시아축구연맹, AFC와 맺은 독점계약 중계권료가 7년간 980만불 플러스 알파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종전 공중파 3사가 맺은 4년간 980만불보다 높은 금액이라는 뜻입니다.



공중파는 IB스포츠의 독점계약은 공중파 합동중계, 즉 코리아풀을 깨려는 AFC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이동현, KBS 스포츠중계제작팀장]

"AFC와 AFC 마케팅 대행사의 목적은 코리아풀을 깨는 것입니다."



반면, IB스포츠는 공중파라는 지위가 중계권을 소유할 수 있는 특수신분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IB 스포츠는 스포츠마케팅 회사로서 정당한 경쟁을 통해 중계권을 소유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조용노, IB스포츠 해외사업팀장]

"한국만이 유일하게 중계권자와 방송사간에 직접협상이 이뤄졌고 스포츠마케팅회사가 중간 역할을 한 적이 거의 없죠."



그러나 공중파 방송 3사는 관심도가 높은 경기는 모든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무료로 볼 수 있는 매체가 중계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IB스포츠는 독점중계권을 공중파와 위성, 케이블등 매체별로 재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충분히 시청할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또 공중파는 필요이상의 출혈경쟁을 막기위해 중계권 협상에 대한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IB스포츠는 불필요한 정책은 오히려 통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거대공룡 공중파와 신생매체 케이블 방송과의 중계권 다툼은 이제 스포츠 시장에도 무한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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