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권 도전' 정몽준 당선 전략은?

'축구 대권 도전' 정몽준 당선 전략은?

2015.08.19.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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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앵커]
FIFA 회장을 세계 축구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FIFA 회원국이 UN보다 더 많습니다. 그리고 1년에 FIFA 회장이 집행하는 예산이 우리돈으로 하면 2조 5000억원이라고 하고요. FIFA가 가지고 있는 현금만 1조 5000억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비영리단체, 민간단체로 분류가 돼서 어디에 쓰는지 공개하지도 않고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세금도 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의 FIFA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 FIFA회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늘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파리 갔다오셔서 바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곤하시죠?

[인터뷰]
괜찮습니다.

[앵커]
파리에서 하신 것인 플라티니 경쟁자를 겨냥해서 거기서 기자회견하신 것이 맞습니까?

[인터뷰]
꼭 플라티니를 의식한 것은 아니고요. 저희 세계축구연맹 FIFA가 111년이 됐어요. 111년 전에 FIFA가 시작한 곳이 바로 파리고요. 그래서 파리에서 했고요. 처음에는 우리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도 생각을 해봤는데요. 블라터 회장이 장소를 빌려줄 것 같지가 않고. 이번에는 다른 것도 아니고 FIFA에 출입하는 기자분들 저희가 연락 드려서 그분들 명단하고 연락처 좀 달랬더니 그것도 줄 수 없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런 것을 봐서 취리히에서 하지 않고 파리에서 했습니다.

[앵커]
명단 주는 것도, 그건 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필요하면?

[인터뷰]
그렇죠. 후보 하겠다는 사람은 다 주시면 되는데. 그리고 기자 명단 이런 것이야말로 알려준다고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앵커]
기자들 많이 왔습니까?

[인터뷰]
네. 지금 8월의 파리는 휴가철이라고 하는데도 저희가 준비한 장소에 많이들 와주셨습니다.

[앵커]
무슨 질문들을 제일 많이 하던가요, 각국 기자들이요?

[인터뷰]
우선 제가 왜 출마를 하는지, FIFA를 어떻게 보는지. 제가 한 7, 8분 말씀드렸고요. 그러고 나서 질문을 하는데 역시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인터뷰]
플라티니는 비유하자면 독일에는 베켄바우어라고 하는 축구황제가 있고요. 프랑스에는 플라티니가 축구 영웅이에요.

[앵커]
저도 어릴 때 들었던 익숙한 이름이에요.

[인터뷰]
축구를 좋아하셨네요. 제가 유럽에 가서 보니까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이라는 신문에 플라티니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전면에 나올 정도로 아주 아직도 사랑을 받는 사람이니까 플라티니는 아주 훌륭한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지금은 저의 좋은 친구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그분과 골프를 두 번 쳐봤는데 치기는 치는데 스윙 폼은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당신은 축구선수하기 잘했다고 그랬는데.

그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이 98년에 우리가 프랑스 월드컵 할 때 FIFA 회장 선거를 했어요. 그때 회장 선거가 24년 만에 하는 선거. 왜냐하면 그 전에 아벨란제 회장 회장이 24년을 했거든요. 오래하셨죠. 24년 만에 선거를 하는데 지금의 블라터 회장이 나오고 그 당시에 유럽축구연맹 회장하시던 요한손이라는 분이 나왔어요. 그런데 플라티니는 블라터 회장 선거를 열심히 한 사람이죠. 선거가 끝나서 블라터 회장이 한 30표 차이로 당선이 되니까 FIFA 회장의 자문역, 어드바이저라고. 해석을 하면 취직을 한 사람이죠. 그래서 제가 요즘도 블라터 회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면 문제가 있다고 그래요.

그러면 너는 문제가 있는 사람을 한 17년 전에 선거 운동 했으니까 네가 선거운동한 사람이 회장이 됐고 그 사람이 지금 문제가 있다고 네가 생각을 한다면 너는 이번에 한번 쉬면 어떠냐, 제가 그런 의견이고 또 제가 그런 얘기도 제가 했어요. 그러니까 플라티니는 이번에 좀 쉬는 것이 저는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너는 이번에 쉬지 그러냐고 했더니?

[인터뷰]
저는 플라티니 회장한테 이번에 쉬라고 했더니 그분은 저보고 거꾸로 왜 나왔냐고.

[앵커]
블라터나 플리티니나 그게 그거다.

[인터뷰]
그렇죠. 아버지와 아들 관계, 이렇게 비유도 하고요. 선생과 제자, 이런 비유도 하니까 제가 볼 때는 블라터 회장은 사무총장부터 시작해서 지금 FIFA 회장까지 하면 약 40년을 FIFA을 관리한 사람인데 이 40년 체제가 우리가 평가할 때 지금 전세계에서 문제가 많다고 지적을 하고 미국의 법무장관이 발표한 글을 보면 지금의 FIFA는 마피아보다도 더 나쁜 조직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앵커]
마피아보다 FIFA가 더 나쁘다?

[인터뷰]
법무부 장관의 공식 발표입니다. 우리가 볼 때 영화 보면 마피아 하면 나쁜 사람들이죠. 물론 그중에서도 말론 브란도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런데 마피아라는 지하 범죄 조직보다도 FIFA가 더 나쁘다, 그러면 긴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플라티니가 지금 다 된 것인데 왜 거기 나와서 고생을 하느냐, 그러니까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라는 말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게 들리더라고요. 저하고 만나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래서 그분은 자기가 세력이 있다, 이 말씀을 하는 거고요. 저는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너는 이번에 나오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나오면 된다, 안 된다 이건 당위의 문제인 것이고 실제 현실적으로 회장님께서는 내가 이번에 나가면 될 가능성이 있겠다라고 판단하셔서 출마선언을 한 겁니까, 아니면 한번 일단 부딪쳐보자고 해서 하신 겁니까?

[인터뷰]
둘 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일단은 한번 시작을 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플라티니가 많은 지지가 있다고 하는 동네에, 그 동네에 저도 그 사람 만큼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아프리카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우선 아시아부터요. 아시아에 저도 그 정도의 표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2011년 FIFA 부회장 선거 때 5선 부회장 선거 도전하셨는데 그때 이름이 알리 빈이죠, 요르단 왕자. 그때 지셨지 않습니까? 부회장 선거도 지셨는데 회장 선거가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인터뷰]
저는 잘 모르고 저는 또 그런 관심은 많이 안 가졌는데요. 그 당시도 플라티니 지금 유럽축구협회 회장이 많이 관여했던 것 같고 또 일부 보도에 보면 블라터 회장도. 그러니까 플라티니, 블라터 회장이 저를 부담스러워 해서 뒤에서 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고요.

[앵커]
그때 블라터하고 사이가 안 좋으셨을 때죠?

[인터뷰]
그랬었죠. 제가 FIFA 부회장이 된 건 94년이거든요. 그때 얘기를 제가 하나 말씀을 드리면 제가 94년 5월에 쿠알라룸푸르에서 당선이 됐거든요. 당선됐는데 그 다음 해 95년 10월에 제가 세계체육기자연맹 회의라는 데 가서 제가 이야기를 하는데 FIFA의 지금 텔레비전 중계권료 협상은 왜 밀실에서 몇 사람이 주무르느냐, 이걸 다 바꾸자. 제가 FIFA의 미디어위원회 위원장도 했는데 미디어위원회가 그것을 당연히 주관해야 하고 또 재정위원회가 중요한 기준을 내려줘야 하고 최종적으로 집행위원회가 승인을 해야지 그런 것 없이 다 되면 사후적으로 보고하는 거, 이거 고치자, 제가 그랬어요.

그러면서 제가 FIFA에 가봤더니 월드컵이 하계올림픽보다 텔레비전 시청자 수가 3배가 많다, 이런 자랑을 하는데 그 당시에. 94년, 95년도 보면 왜 IOC보다 FIFA가 TV중계료 수입이 작냐,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다음부터는 많이 올라갔는데요. 그런 지적들이 그분들부터는 굉장히 가슴이 아프죠. FIFA의 부패라고 하는 모든 문제는 대부분이 TV중계권료, 그것을 밀실에서 한두 사람이 마음대로 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들입니다.

[앵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회장 선거할 때 되고 월드컵 개최지 선정할 때쯤 되면 우리는 돈으로 샤워를 한다고 할 정도로 돈이 막 뿌려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아마 관행처럼, 타성처럼 굳어졌을 텐데. 특히 추측이지만 아프리카 같은 곳는 돈이 먹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것이 갑자기 바뀌어서 공정한, 돈 안 드는 선거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건 특정 대륙이 그런 문제가 많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그건 사람의 문제라고 보죠. 경제적 여건보다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FIFA의 40년간 부패 문화, 이것은 하나의 광범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연루돼서 하나의 부패 문화, 문화라고까지도 지칭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것을 청산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는데요. 제가 이번에 선거를 준비하면서 작은 책자를 하나 만들었는데요.

이 사진을 제가 보여드리면, 이 사진을 보시면 이것이 2004년 파리에서 FIFA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집행위원들 20여 명이 모였는데 이중에 많은 사람들이 사법처리 대상이 됐어요. 그러면 오늘의 FIFA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잘 알 수 있는 사진이라고 보고. 우리가 FIFA 100주년 기념 사진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데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을 느낀다면 오늘의 FIFA의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기 회장님도 계신 거죠? 이분이군요. 그런데 여기에 없는 분이 많다는 것이죠?

[인터뷰]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죠.

[앵커]
그래서 이번에 돈 안 드는 투명한 선거를 하시겠다는 계획이신 거군요?

[인터뷰]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고 지금 밖에서 볼 때는 미국의 법무장관께서 FIFA는 마피아보다도 문제가 많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또 소위 말해서 축구 가족끼리 모이면 어느 FIFA의 집행위원을 제가 최근에 만났는데 저를 붙잡고 강조하시는 말씀이 블라터 회장이 잘못한 게 있으면 한 가지라도 말해 봐라, 이래요. 그러니까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게 아주 자신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제가 말해 보라니까 한두 가지 얘기를 했어요. 그런 분위기도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보면 그렇고 안에서 보면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잘 먹고 잘 사는데 축구에 관련도 없는 사람들이 왜 이래라, 저래라 그러면서 불편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하고 잘 대화를 해서 축구가족들을 잘 이끌고 가는 것도 필요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어제 블라터 회장이 정 회장님께서 기자회견을 한 것을 들었는지 본인도 FIFA에서 부회장을 십몇년 동안 하고 책임이 있는데 제 얼굴에 침뱉기 아니냐라는 식의 발언을 했고 오늘은 2010년에 부회장님께서 아이티하고 파키스탄에 축구 기부금을 냈었던 게 있는데 그게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문에 한 것이 아니냐, 이 부분을 조사하겠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조사 들어가서 뭐 나오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제가 기자회견을 했더니 블라터 회장께서 저의 그런 이야기는 본인이 들을 때 영어 표현으로 디스터빙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말씀하시기를 제 얼굴에 침뱉기라고 했는데 그 뜻은 아니고요. 좀 부담스럽다, 불편하다, 이건데요. 제가 그걸 보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블라터 회장을 개인적으로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그렇지만 FIFA라는 기구는 중요한 기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FIFA에 대해서는 사실은 얘기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것도 언론에 다 발표된 것도 우리가 얘기를 못한다면 그건 또 무책임하죠. 그래서 저는 사실만을 얘기하는 건데 만약에 제가 이야기하는 사실 때문에 우리 블라터 회장께서 불편하다면 그건 그분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피아보다 더 나쁘다,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인데 아직 반성을 덜 하신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보니까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서 제가 2010년에 아이티에 한 50만불 또 파키스탄에 얼마 준 게 무슨 우리가 2022년 월드컵 신청한 것 또 제 개인의 FIFA부회장 선거 때문에 한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건 제가 볼 때 우리 FIFA가 그런 것을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그분들이 요즘 얼마나 여유가 없으면 그러나 하는 생각이고요. FIFA 제가 현역 집행위원 부회장할 때 FIFA에서는 1년에 10만불, 어떤 때는 15만불씩 줘요, 그분들한테. 필요한 경비 다 제하고 나서도 줘요.

그러면 저 같은 경우에 저는 그걸 어떻게 쓸까 항상 생각을 하죠. 그래서 2010년에 그 두 나라만 준 게 아니고요. 한 10여 차례에 걸쳐서 가령 터키에 지진이 났다 그러면 거기에도 제가 보내고요. 그리고 중국에도 2005년에 또 지진이 크게 나지 않았나요. 그때도 제가 보내고. 제가 많은 나라에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고요. 그런 것이지. 그런데 그분들이 그렇게 딱 해 주니까 파키스탄과 아이티에 돈을 줬다, 이렇게 광고를 해 주니까 제 선거 운동을 도와주기로 했나,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앵커]
조금 위협적이라고 느꼈으니까 대응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지금 부회장님께서는 지금으로 봤을 때 당선 가능성이, 내년 2월 26일인데요. 어느 정도, 몇 % 정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오늘 이 시점에서 제가 몇 퍼센트 된다, 그런 건 좀 그렇고요. 현재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시아에 있는 나라들, 여러 나라들, 또 심지어는 세계축구의 중심에 있는 선진국 유럽, 그런 나라 가도 그분들이 FIFA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잘못했다간 이 다음에 FIFA한테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럴 때 줄 잘 서야지, 이럴 때 표정 관리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 보고 나를 꼭 지지해 달라는 게 아니고 우리가 생각을 하자. FIFA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면 되는지. 유럽까지 다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을 보고 FIFA가 그동안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탄압을 했으면 사람들이 이럴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앵커]
FIFA 회장은 연봉이 얼마인지도 공개가 안 되어 있다면서요?

[인터뷰]
그것도 아주 상식에 맞지가 않는데요. 저는 2002년에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을 할 때 그때도 집행위원회를 했거든요. 제가 블라터 회장께서 본인은 열심히 일하니까 월급을 받아야겠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그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걸 공개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랬더니 다른 집행위원이 내 앞에 앉아서 나를 비난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집행위원을 상대하기도 그래서 그랬는데 지금 블라터 회장이 크게 잘못한 것 중에 하나인데요.

자기 보너스, 많은 경비 쓴 것을 공개를 안 하는데 그것은 집행위원회에 보고를 안 했거든요. 그리고 모든 중요한 사안들을 다 집행위원회에 보고를 해야지 그것이 합법성을 갖추는데 블라터 회장의 지난 17년 간의 모든 비용은 합법성, 법적인 뒷받침이 없기 때문에 그분이 받은 모든 것은 우리가 주장하면 일종에 공금을 자기 마음대로 갖다 쓴 그런 경우이기 때문에 그분이 변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그분이 방어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저는 봅니다.

[앵커]
FIFA 회장이 되시면 연봉 공개하시겠군요?

[인터뷰]
그건 너무나 당연하죠.

[앵커]
얼마쯤 받으면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월드컵이 왜 이렇게 전세계에서 인기가 있나 생각을 해 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구를 열심히 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 비해서 너무 과도하게 받으면 그건 안 되죠.

[앵커]
그러니까 적정하게 받으시겠다? 지금보다는 훨씬 깎아서 받으시겠군요?

[인터뷰]
그건 우선 공개를 하고요. 제가 받더라도 그걸 제가 어디다 기부하면 FIFA가 문제를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앵커]
안 받으시면 어떻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대선의 꿈은 아예 포기하신 겁니까? 그건 이제 없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제가 FIFA 회장 선거 나가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성원을 표시해 주는데요. 제가 사실 이거 하나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절대 아니죠. 그래서 이거 하나를 성실하게 잘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에 만약에 당선이 되시면 2020년에 임기가 끝나고요, 한 번만 하신다고 치면. 그때가 연세가 71세.

[인터뷰]
2020년이 되겠네요.

[앵커]
그때가 71세거든요. 그 이후로 대선이 있는데 그때 나오실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겁니까?

[인터뷰]
5년 후면 제가 한 68, 69 정도 되겠네요.

[앵커]
대선이 내후년에 있으니까 그때부터 5년 뒤면 그때는 73세이신 것 같은데.

[인터뷰]
저는 당분간은 FIFA 관련돼서 이 일에 집중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은요?

[인터뷰]
당분간이라는 게 꽤 길어질 수도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 이후까지 지금 확답을 저희가 들을 수는 없는 것이겠죠.

영어로 다 하시더라고요. 기자회견도 하시고요.

[인터뷰]
FIFA 공용어가 4개국어예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렇게 되는데요. 다행히 제가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출마하시는 것이고 또 아시아를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아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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