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빠진' 아르헨티나, 칠레에 설욕

'메시 빠진' 아르헨티나, 칠레에 설욕

2016.06.07.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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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칠레를 꺾고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공격의 핵, 메시는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창과 창의 대결.

전반부터 양 팀의 화끈한 공격 축구가 맞붙었습니다.

0대 0 균형이 깨진 건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바네가가 수비수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자, '드리블의 제왕' 디 마리아가 감각적인 볼 터치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8분 뒤에 나온 추가 골은 첫 골의 '데자뷔'처럼, 비슷한 위치에서 또 터져 나왔습니다.

이번엔 바네가가 골, 디 마리아가 도움으로, 역할만 바꿨습니다.

공 점유율에서 앞서며 인상적인 압박 축구를 선보인 디펜딩 챔피언 칠레는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 메시는 허리 부상으로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습니다.

전방으로 찔러주는 '칼' 같은 침투 패스가 측면 돌파로 이어집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절묘한 크로스에 침착한 슈팅까지.

선제골의 주인공인 파나마의 노장 페레스는 후반 막판 또 한 번 볼리비아 골망을 흔드는 결승 골까지 터트리면서, 2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피파 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 5위 칠레가 속한 죽음의 D조에서, 파나마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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