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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있었던 일본 대 벨기에의 경기가 벨기에의 극적인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엉뚱한 '편파 중계' 논란이 불거졌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이 막판 결승 골을 넣은 벨기에의 샤들리에게 "감사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서 벨기에 편파적인 중계를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준희 위원은 경기 후 tbs와의 인터뷰에서 "교체 당시 메르텐스를 빼면서 샤들리를 왜 넣었냐는 코멘트를 했었다. 그런데 샤들리가 결정골을 넣자 미안한 마음에 잘못했다고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은 이어 "(전날에 이어) 연장 중계를 연달아 할 상황이 왔는데 샤들리의 골로 연장 중계를 할 필요가 없어져서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패한 팀에게는 미안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한 위원은 인터뷰 말미에 솔직한 생각도 내비쳤다. "(라이벌 일본이 이겨도) 제가 인격과 인품이 고수준이었다면 제가 그걸 숨길 수도 있어야 하는데 한국과 일본은 어쩔 수 없이 비교되는 측면이 있다. 일본의 경기력이 좋았고 일본이 경기를 잘하면 우리가 작아 보일 수 있어서 순간적으로 본능이 발현된 것 같다"며 해명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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