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도전...맞상대는?

프랑스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도전...맞상대는?

2018.07.11. 오후 7: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프랑스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도전...맞상대는?
AD
■ 김현회 / 축구 칼럼니스트

[앵커]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가 벨기에를 누르고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합니다.

내일 새벽에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이 치러지는데 어느 팀이 프랑스와 맞붙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김현회 축구칼럼니스트와 함께 함께 전망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프랑스가 월드컵 결승에 오른 건 12년 만이라고 해요. 오늘 새벽 경기 한마디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새벽 3시 경기라 졸립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앵커]
골은 한 골밖에 안 났었는데도요.

[인터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던 그런 경기였는데 프랑스가 벨기에를 1:0으로 제압하고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 경기에서 사실은 점유율은 벨기에가 높았거든요. 그런데 슈팅 개수는 프랑스가 더 많았습니다.

프랑스가 사무엘 움티티 선수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는데 결국에는 이번에도 세트피스로 승부가 가려졌거든요. 이 전까지는 굉장히 치열한 양상이 펼쳐졌는데 결국 후반 6분에 프랑스의 수비수인 움티티 선수의 한 골에 힘입어서 프랑스가 결승에 오르게 됐는데요.

이로써 2006년에 프랑스가 독일월드컵 당시에 결승에 올라서 이탈리아한테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이 있는데 12년 만에 결승에 오르게 됐고 1998년에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무려 20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프랑스는 월드컵에 참가한 팀 가운데 선수들의 실력만 따지면 사실상 최고지만 이 훌륭한 선수들을 어떻게 묶을까가 관건이었거든요. 데샹 감독의 전략전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데샹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을 6년째 맡고 있는데요. 프랑스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 나선 32개국 중에 가장 몸값이 높습니다. 1조 4000억 원 정도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런 스타 선수들을 조련을 하다 보면 너무 모래알 조직력으로 걱정을 끼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 데샹 감독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습니다.

데샹 감독이 1998년도 프랑스가 우승할 당시에 주장이었거든요. 지금 감독으로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데 만약에 감독으로 우승하게 되면 역대 월드컵 사상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그런 금자탑을 쌓을 수 있는 상황인데요. 데샹 감독의 지도력이 굉장히 빛을 발하고 있고요.

월드컵 전에 카림 벤제마라고 프랑스에서 굉장히 유명한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를 데샹 감독이 제외했어요. 그래서 자국에서는 좀 너무 하는 게 아니냐라고 했는데 결국은 이번에 벤제마 없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본인 스스로 선수들을 잘 조련해서 조직력으로 싸워보겠다라는 그런 의지를 보여줬던 그런 선수 선발이었습니다.

[앵커]
이번 프랑스와 벨기에 경기는 20대가 주축이 된황금세대의 대결이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두 팀 모두 굉장히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고 이전 월드컵까지는 늘 나왔던 선수들만 많이 나왔는데 굉장히 어린 선수들이 포진한 그런 팀 구성이었습니다.

[앵커]
움티티 선수는 어떤 선수입니까?

[인터뷰]
움티티 이 선수가 카메룬 출신의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인데요.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이주를 했습니다. 이 선수가 중앙수비수인데 키가 183입니다. 이 선수가 결승골을 넣었는데 사실은 183이라고 하면 저한테 굉장히 부러운 키이지만 중앙수비수로 본다면 그렇게 큰 키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 선수가 무려 194cm의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헤딩골을 기록합니다.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는데 이 헤딩골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는데이 선수가 바르셀로나 소속이고요.

이번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는데 이 선수가 지난해에도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었었고요. 이탈리아전에서도 골을 넣었습니다. 이번 벨기에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는데 수비수이지만 득점력이 있는 선수이고요. 이 선수가 골을 넣었던 경기는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다음 결승전에서도 이 선수의 골을 프랑스 팬들은 많이 기대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프랑스 아트사커의 지휘자, 역시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어떤 선수죠?

[인터뷰]
이 선수가 굉장히 중원에서 플레이가 좋은 선수인데 이번에 프랑스가 기록했던 골이 10골인데 그중 절반을 이 선수가 만들어냈습니다. 무려 3골 2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요. 특히나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굉장히 맹활약을 펼쳤고 이번에 움티티 선수의 헤딩골 역시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의 발끝에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이 선수가 아트사커의 지휘자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사실은 프랑스가 경기 초반에는 벨기에한테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그리즈만 선수가 골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 선수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거든요. 왼발이 굉장히 좋은 선수여서 이 선수의 세트피스를 통해서 결승전에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음바페 선수가 인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왜 그렇습니까?

[인터뷰]
이 선수가 천재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이고 19살의 어린 선수인데 호날두와 메시의 뒤를 이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평가들이 많은데 이번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거든요. 음바페 선수가 시간을 지연하면서 본인이 약간 도발을 했어요. 지금 공을 넘겨줘야 되는데 넘겨주지 않고 굉장히 드리블을 하면서 시간을 끌었거든요.

저 장면 이후에 지금 상대팀 선수들을 억지로 일으켜주는 모습이 있었는데 부상당한 것도 아니지만 시간을 지연하면서 어린 선수가 너무 비매너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지금 장면 역시 마지막에 괜히 쓸데없는 개인기를 펼치다가 벨기에 선수에게 보복을 당하는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선수가 재능은 뛰어난 선수이지만 아직은 철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같은 소속팀의 파리 생제르맹에 네이마르 선수가 있는데 네이마르 선수도 굉장히 엄살이 심하거든요. 네이마르 선수한테 좀 배운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네이마르 선수와 음바페 선수가 팀에서는 불화가 있다 이런 얘기가 있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은 이 선수가 어린 선수이고 정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인데 저렇게 상대방을 도발하다가 크게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쓸데없는 도발을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제 20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서는 프랑스를 어떤 팀이 맞대결 할 것인가 참 관심인데 내일 밤 열리죠? 내일 새벽에 열리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와의 경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잉글랜드가 그 전까지는 선 굵은 축구를 했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최근 들어서 짧은 플레이를 많이 펼치고 빠른 플레이를 잘하거든요.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세트피스로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잉글랜드로서는 세트피스로써 얼마나 상대를 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특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NBA라든가 다른 종목을 보면서 세트피스를 많이 연마했다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약속된 플레이를 다른 종목에서 오밀조밀하게 펼치는 장면들이 많아서 다른 경기를 참고하면서 세트피스 플레이를 많이 준비했고 반면에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에는 튼튼한 허리가 장점인 팀입니다.

[앵커]
젊음과 관록의 대결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잉글랜드 같은 경우 굉장히 어린 선수들 그리고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가장 어린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 출전을 했거든요. 20대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젊음을 가진 팀이고 크로아티아는 튼튼한 허리를 구축하고 관록 있는 팀입니다. 모드리치라든가 라키티치 이런 중원의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 가지 변수는 크로아티아가 지금 두 경기 연속으로 승부차기 끝에.

[앵커]
연장전까지 한 거죠.

[인터뷰]
지금 4강전에 올랐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크로아티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잉글랜드가 좀 우세하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간다면 프랑스와 경기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은 많은 분들이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유리할 것이다라고 평가를 하거든요. 역대 전적에서도 잉글랜드가 4승 1무 2패로 일단은 크로아티아에 앞서 있는 상황이어서 일단은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결승전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두 팀이 지난해 6월에 맞대결을 했는데 당시에 프랑스가 10명의 선수로 싸워서 3:2로 승리를 거뒀거든요.

그래서 이 두 팀의 대결이 만약에 펼쳐진다면 복수극이 될 것이냐아니면 또 한번 난타전이 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사실은 이 두 팀이 한국과 일본 못지않게 라이벌 의식이 유럽에서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만약에 맞붙게 되면 그것도 굉장히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축구공은 둥그니까 우선 내일 새벽 경기부터 어떻게 될지 잉글랜드냐 크로아티아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현회 축구칼럼니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