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호' 병역 논란...꼼수 발탁 논란 잠재울까

'선동열 호' 병역 논란...꼼수 발탁 논란 잠재울까

2018.08.26.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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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노영희 변호사

[앵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우리 야구 대표팀이 3회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타이완과 첫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요.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항상 잡음 하면 병역문제인데 이번에 또 그 얘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한국 야구가 사실은 1994년도에 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정식 경기 종목으로 채택이 된 이후에 6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4번을 우리가 이겼어요.

그런데 2010년도 광저우아시안게임하고 2014년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고 이번이 세 번째 3연패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기로에 있는데 금메달 따기가 그래서 쉽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하고 사실은 지난번에 대만하고 싸워었지 않습니까? 그때 우리가 6:3으로 이긴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 보니까 야구선수들은 또 숫자가 많지 않습니까? 이분들 중에 병역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분들이 프로선수 중에 많은데 그분들이 특히 이 대표팀에 합류를 하면서 혹시 무임승차하려고, 병역과 관련된. 무임승차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른바 미필자 9명이 포함이 돼 있는데 특히 두 사람한테만 비난이. 오지환, 박해민 선수한테만 집중이 되고 있어요. 왜 그런 겁니까?

[인터뷰]
일단은 오지환 선수 같은 경우, 박해민 선수도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실력이 과연 뛰어나느냐. 이 부분에서 많은 팬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타율도 제일 낮고 수비 실책도 가장 높고, 이런 점. 그러니까 병역혜택의 논란을 떠나서 과연 실력이 있느냐, 이 부분을 꼽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러면 결국 백업 선수로 뛰어야 되는데 지금 오 선수 같은 경우는 이미 다른 선수가 유격수로서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다른 위치로 해야 되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 이런 점이고요.

그다음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지금 나이가 28세입니다. 그러면 이미 군을 갔어야 되는데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경찰청 야구팀이나 또는 상무팀에 갔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일부러 가지 않고 지금까지 기다렸다. 그러면 이것은 과격하게 표현하면 너무 간 큰 행보다 이렇게 보면서 그러면 대표팀과 구단 간에 무슨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 이런 지금 의구심도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미필 선수들에 비해서는 무엇인가 이 아시안게임을 하나의 병역 회피, 또는 병역 혜택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고 정말 자긍심을 갖는다든가 헌신감을 느낀다든가 이것하고는 거리가 먼 것은 아니냐. 그것 때문에 현재 논란이 되는 것이죠.

[인터뷰]
그런데 지금 하나 말씀드리면 사실은 2016년도에 경찰야구단에 지원을 했어요. 했는데 문신이 있어서 사실 떨어진 거예요.

[앵커]
일부러 안 한 건 아니고?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오지환 선수 입장에서 보면 별명이 오지배라고 유명하기도 한데 어쨌든 그분 입장에서 보자면 억울한 부분이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만 28세이기 때문에 이번에 금메달 따서 병역 면제를 못 받으면 군대 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배수의 진을 치고 간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어찌됐든 이런 논란이 저는 걱정스러운 게 혹시 선수들의 사기. 오히려 잘해야 되는데 괜히 더 잘 못하게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는데. 야구는 그런데 축구는 또 반대의 경우예요.

[인터뷰]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도 사실은 그렇고요. 황의조, 조현우 선수가 있는데 이분들은 실력이 있다라고 하는 게 한마디로 말하면 그분들하고 다른 거죠. 그래서 지난번에도 상무팀에 왜 안 들어가고, 마지막. 그때 만 29세였나, 29세 정도에 나갔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마찬가지 논란이 사실 있긴 있었었는데 실력으로 이것을 다 잠재웠었다. 특히 황의조 선수 같은 경우에는 김학범 대표팀하고 뭔가 있어서 이런 얘기가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8월 15일 당시 선발 나가서 전반에만 3골 넣고 이런 식으로 실력을 보여주니까 잠재웠다.

그래서 이번에 야구팀 관련해서도 주장이 그렇게 말합니다. 비판하지 말고 우리를 조금 일단은 응원을 해달라. 그렇게 되면 우리도 열심히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서 어차피 거기까지 갔고 또 시합을 해야 되니까 가급적이면 우리도 응원하는 마음을 보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찌됐든 선수들의 사기, 성적에는 큰 영향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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