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모드리치 "메시·호날두 아닌 다른 선수도 보고 있다"

'발롱도르' 모드리치 "메시·호날두 아닌 다른 선수도 보고 있다"

2018.12.04.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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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유벤투스)와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시대를 끝낸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한국 시각으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모드리치가 올해의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으로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전 세계 축구 저널리스트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호날두와 메시 이외의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지난 2007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카카 이후 10년 만이다.

모드리치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캡틴이었다.

이에 모드리치는 올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모드리치는 영국 BBC 스포츠 등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한 10년 동안 이 상을 받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과거 사비나 이니에스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처럼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한 선수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 다른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이 상은 우승할 자격이 있는 모든 선수를 위한 상이어서 나에겐 매우 특별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말로는 기분을 다 표현하기 힘들다. 굉장히 특별하다"고 전했다.

그는 호날두와 메시를 '경이로운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다만 2017-18시즌은 나를 위한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발롱도르 주인공인 호날두는 2위에, 메시는 5위에 올랐다. 지난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이코 마드리드)이 3위,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루카 모드리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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