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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서봉국 / 스포츠부 기자
[앵커]
베트남을 사상 최고 성적인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휴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그간의 심경과 향후 계획을 털어놨습니다.
이 밖의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해 스즈키컵 우승과 이번 아시안컵 8강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박항서 감독,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 감독은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낸 뒤 다음 달부터 도쿄 올림픽 예선 등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처음 조별리그 2연패를 했을 때는 베트남 내 비난도 많았다면서, 막상 8강에 올라가니 이제는 좋은 얘기만 나온다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선수들의 헌신과 함께 운도 많이 작용했다고 겸손함도 보였습니다.
현재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는데요.
박 감독은 앞으로 둘 중 하나만 맡도록 베트남 축구협회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감독 얘기입니다.
[박항서 / 베트남 대표팀 감독 : 스즈키컵을 잘 마치고 또 2019년 새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아시안컵도 조별예선 통과하고 8강까지 가서 베트남 내 반응이 좋습니다. 제가 23세 팀과 성인대표팀을 작년에 하다 보니 너무 일이 가중되고 끝나고 나면 다음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조금 힘들고 베트남 내에서도 문제 제기가 되고 있고.]
[앵커]
베트남을 꺾고 올라간 일본,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이란과 4강전에서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네요?
[기자]
베트남은 일본에 한 골 차로 졌으니까 결과만 놓고 보면 베트남 경기력이 오히려 이란보다 나았다는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4강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터뜨려 이란을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오사코 유야가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이란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사이 일본 선수가 재빨리 플레이를 계속한 겁니다.
22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었죠?
추가골까지 성공합니다.
승기를 확실히 잡았는데, 계속 몰아붙인 일본, 하라구치가 추가 시간 쐐기골까지 넣었습니다.
일본은 8년 만에 아시안컵 통산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밤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카타르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툽니다.
8강까지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란.
지난해 월드컵 죽음의 조에서 질식수비를 앞세워 스페인과 포르투갈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는데, 순간적인 실수로 일본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앵커]
라이벌 일본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우리 대표팀, 벤투 감독은 전술과 관련한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대표팀이 귀국했는데요.
벤투 감독은 점유율 축구라는 스타일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서 다만 문전 득점력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 구자철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고 다양한 전술을 개발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습니다.
벤투 감독 얘기입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 대표팀 감독 :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좋은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두 명의 선수를 대신할 많은 선수를 관찰하겠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취임한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 베이징올림픽보다 도쿄 올림픽이 훨씬 힘들 거라는 예상인데, 그래도 자신감을 내비쳤네요?
[기자]
김경문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선동열 감독의 고충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짠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박찬호, 이승엽 코치 설에는 선을 그었고요,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수락하겠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문 / 야구 국가대표 감독 : 국가대표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상징이자 얼굴입니다. 11년 전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야구팬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다시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서봉국 / 스포츠부 기자
[앵커]
베트남을 사상 최고 성적인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휴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그간의 심경과 향후 계획을 털어놨습니다.
이 밖의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해 스즈키컵 우승과 이번 아시안컵 8강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박항서 감독,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 감독은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낸 뒤 다음 달부터 도쿄 올림픽 예선 등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처음 조별리그 2연패를 했을 때는 베트남 내 비난도 많았다면서, 막상 8강에 올라가니 이제는 좋은 얘기만 나온다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선수들의 헌신과 함께 운도 많이 작용했다고 겸손함도 보였습니다.
현재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는데요.
박 감독은 앞으로 둘 중 하나만 맡도록 베트남 축구협회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감독 얘기입니다.
[박항서 / 베트남 대표팀 감독 : 스즈키컵을 잘 마치고 또 2019년 새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아시안컵도 조별예선 통과하고 8강까지 가서 베트남 내 반응이 좋습니다. 제가 23세 팀과 성인대표팀을 작년에 하다 보니 너무 일이 가중되고 끝나고 나면 다음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조금 힘들고 베트남 내에서도 문제 제기가 되고 있고.]
[앵커]
베트남을 꺾고 올라간 일본,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이란과 4강전에서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네요?
[기자]
베트남은 일본에 한 골 차로 졌으니까 결과만 놓고 보면 베트남 경기력이 오히려 이란보다 나았다는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4강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터뜨려 이란을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오사코 유야가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이란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사이 일본 선수가 재빨리 플레이를 계속한 겁니다.
22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었죠?
추가골까지 성공합니다.
승기를 확실히 잡았는데, 계속 몰아붙인 일본, 하라구치가 추가 시간 쐐기골까지 넣었습니다.
일본은 8년 만에 아시안컵 통산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밤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카타르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툽니다.
8강까지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란.
지난해 월드컵 죽음의 조에서 질식수비를 앞세워 스페인과 포르투갈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는데, 순간적인 실수로 일본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앵커]
라이벌 일본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우리 대표팀, 벤투 감독은 전술과 관련한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대표팀이 귀국했는데요.
벤투 감독은 점유율 축구라는 스타일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서 다만 문전 득점력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 구자철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고 다양한 전술을 개발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습니다.
벤투 감독 얘기입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 대표팀 감독 :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좋은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두 명의 선수를 대신할 많은 선수를 관찰하겠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취임한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 베이징올림픽보다 도쿄 올림픽이 훨씬 힘들 거라는 예상인데, 그래도 자신감을 내비쳤네요?
[기자]
김경문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선동열 감독의 고충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짠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박찬호, 이승엽 코치 설에는 선을 그었고요,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수락하겠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문 / 야구 국가대표 감독 : 국가대표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상징이자 얼굴입니다. 11년 전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야구팬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다시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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