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 손흥민, 팀 구한 천금의 동점 골 폭발

'토트넘 복귀' 손흥민, 팀 구한 천금의 동점 골 폭발

2019.01.31.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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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복귀 첫 경기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했습니다.

손흥민의 골로 분위기를 반전한 토트넘은 왓퍼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의 움직임은 초반부터 돋보였습니다.

특유의 빠른 돌파로 수비수 애를 먹이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왓퍼드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패색이 짙던 후반 35분, 손흥민의 해결사 본능이 드러났습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답답하던 흐름을 끊고 팀을 구한 천금 같은 동점 골이었습니다.

분위기를 되살린 토트넘은 후반 42분 요렌테가 머리로 역전 골까지 넣으며 짜릿한 2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팀에 복귀하자마자 리그 9호이자 시즌 13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세 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습니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등 주축 선수 부상으로 카라바오 컵과 FA컵 경기에서 잇달아 패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리그 순위 경쟁은 물론, 보름 뒤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경쟁도 다시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오늘 승리는) 지난주, 특히 지난 며칠 동안의 부정적인 상황을 끝내는 환상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손흥민의 체력에 우려를 표하던 영국 언론도 토트넘에 손흥민이 필요했다며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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