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2008년 박지성 챔스 결승 제외, 아직도 후회"

퍼거슨 "2008년 박지성 챔스 결승 제외, 아직도 후회"

2019.06.2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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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박지성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1년 전인 2007/2008 시즌을 돌아봤다.

열세 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7년간 맨유를 이끈 퍼거슨 감독이지만, 감독을 역임하던 전체 기간을 통틀어 후회하는 일이 있다고 전했다.

바로 박지성을 결승전 엔트리 18인에서 제외한 문제다. 퍼거슨 감독은 2008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제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늘도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다"라며 "박지성은 대단한 역할을 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11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떠올리면서 "결승전에서 제외될 이유가 있는 선수는 없었다. 결승전에 더 많이 데리고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회고했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당시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후회한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간 여러 번 공식 석상에서 박지성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해왔다.

이후 박지성은 2008-0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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