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2000년대생'이 온다

유럽 축구 '2000년대생'이 온다

2019.09.20.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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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맨유와 아스널이 2000년 이후 태어난 10대 유망주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에선 2000년대에 태어난 유망주들이 유독 눈에 띄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벗겨낸 뒤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듭니다.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맨유의 결승골을 책임진 17살 유망주 그린우드입니다.

2001년생인 그린우드의 득점은 맨유의 유럽 대항전 사상 최연소 득점입니다.

맨유 소속 2000년대생 선수 가운데 성인 무대 공식 경기 득점은 그린우드가 처음입니다.

맨유 유스팀 출신의 공격수로 지난 3월 1군에 데뷔한 그린우드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맨유의 미래입니다.

[솔샤르 / 맨유 감독 : 그린우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특별함을 보여줍니다. 페널티 박스 안이나 밖에서나 잘합니다.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역시 2001년생인 아스널 유스팀 출신 사카도 유로파리그에서 성인 무대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사카는 득점과 함께 도움 2개도 기록해 아스널의 3대 0 완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홀랜드도 2000년대생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홀랜드는 지난 18일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10대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해트트릭은 2004년 맨유의 루니 이후 15년 만입니다.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의 2002년생 안수 파티, 여기에 20세 이하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2001년생 이강인까지.

유럽 축구에 2000년대생의 물결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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