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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6일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이 지난 3일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감독을 위해 베트남 축구계 역사상 전례 없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을 밝힐 예정이다. 베트남축구협회 부회장은 박항서 감독 측과 직접 협상을 마치고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A대표팀과 U-22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박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4강에 진출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 대회인 스즈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 축구 팬들은 크게 환영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재계약 소식에 "박항서 감독과 함께 월드컵 진출의 꿈도 이루어 내고 싶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2위 올라 있다. 베트남은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 이어 19일 태국과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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