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배구' 위력...여자 배구 3연속 올림픽 본선행

'토털 배구' 위력...여자 배구 3연속 올림픽 본선행

2020.01.12.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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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홈 관중 일방적 응원…김연경 ’기선 제압’
’복근 부상’ 김연경, 결승전 투혼의 출전
김연경, 2세트 승부처 연속 4득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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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여자 배구대표팀이 태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홈팀 태국을 꺾고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모든 선수를 활용하는 이른바 토털 배구를 앞세워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체육관을 가득 채운 5천여 태국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 속에 대표팀은 결승전에 나섰습니다.

복근 부상을 이겨내고 출전한 에이스 김연경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2연속 서브에이스로 홈팀 태국의 기세를 눌렀습니다.

태국의 거센 추격이 시작된 1세트 중반 이후에는 이재영과 양효진이 승부처마다 활약했습니다.

분위기는 2세트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19대 17로 쫓기는 상황에서 김연경이 고공 강타로 내리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한때 역전을 허용한 3세트엔 이재영이 3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살렸습니다.

결국, 김연경이 3대 0 완승의 마침표를 찍으며 대표팀은 올림픽 예선 정상에 올랐습니다.

부상 투혼 속에 김연경은 경기 최다인 22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습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 (부상 때문에) 동료들에게 미안했습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 우승했습니다.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고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18점을 올린 득점력을 물론 수비력까지 증명한 레프트 이재영도 우승의 확실한 주역이었습니다.

여기에 9점을 보탠 라이트 김희진까지, 라바리니 감독의 계획대로 김연경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토털 배구'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하면서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림픽까지 자동 연장됐습니다.

프로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은 3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 대표팀에 포상금 1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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