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진검승부' 프로당구 설 대전

'우승후보 진검승부' 프로당구 설 대전

2020.01.24.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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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 연휴 펼쳐지는 남녀 프로당구에 팬들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선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우승 후보들이 뜨거운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강동궁이 바깥 돌려치기로 마지막 점수를 따낸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프로 6번째 대회 만에 따낸 첫 우승.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린 통쾌한 승리입니다.

[강동궁 / PBA 6차 대회 우승 : 이번 6차에 우승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겨서 우승 욕심은 있는데, PBA 와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합 시스템이기 때문에….]

강동궁이 부진에서 탈출하면서 PBA 출범 초기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된 선수들이 한 번씩 트로피를 나눠 갖게 됐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치러지는 7차 대회가 어느 대회보다 진검 승부가 펼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앞선 대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마르티네즈와 벨기에의 쿠드롱, 1차 대회 우승자 그리스의 카시도코스타스까지.

쟁쟁한 해외 선수들은 물론, 한국의 신정주와 최원준까지 역대 우승자가 모두 출격합니다.

[쿠드롱 / PBA 4차 대회 우승 :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우승자가 나와도 좋겠습니다. 제가 우승을 못 한다면 차라리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는 게 낫습니다.]

여자부인 LPBA도 경쟁구도는 남자부 못지않습니다.

포켓볼 세계 챔피언에서 3쿠션 프로 우승자로 변신에 성공한 김가영이 2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기대주 옷을 벗고 당당한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이미래 역시 또다시 팬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갑선과 시즌 2승을 거둔 '슈퍼맘' 임정숙, 또 지난 대회 8강에 오른 포켓볼 여신 차유람도 많은 팬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가영 / LPBA 6차 대회 우승자 : 우승을 한 번 했기 때문에 게을러지기 쉬운 마음 상태가 들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조심하려고 오히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훈련해왔습니다.]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예고되면서 프로당구 대전이 이번 설 연휴를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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