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판정 불만..."불어로 말하라"는 주심에 욕설

네이마르 판정 불만..."불어로 말하라"는 주심에 욕설

2020.02.02.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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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27)가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우리시각으로 2일 오전 1시 30분 홈경기장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몽펠리에와 2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일방적인 PSG의 공세 속에서 점점 거칠어지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옐로 카드가 난무하는 가운데 네이마르도 전반 38분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본인이 경고를 받은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그는 하프타임에 주심 제롬 브리자드에게 "내가 왜 카드를 받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주심은 네이마르에게 "프랑스어로 말하라"고 대답했고 브라질 국적의 네이마르는 포르투갈어로 "프랑스어? 무슨 바보 같은!"라고 외치며 외마디 욕설을 내뱉었다.

이 영상은 경기가 끝난 뒤 프랑스 방송사를 통해 공개됐다. 주심을 향한 욕설은 추후 징계도 가능하다.

하지만 PSG 팬들은 '네이마르가 화가 날 만하다'는 입장이다. 경고가 네이마르가 공을 다루는 사포 기술(힐 리프트)을 선보이는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주심은 네이마르에게 상대방을 도발하지 말라는 의미의 구두 경고를 했고, 네이마르가 이에 반발하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에도 경기는 점점 거칠어졌고 주심은 경기를 통틀어 레드카드 2장, 옐로카드 7장을 꺼내 들었다. 퇴장은 모두 몽펠리에 측에서 나왔다.

경기는 5-0으로 PSG의 압승으로 끝났다. PSG의 파블로 사라비아, 앙헬 디 마리아, 킬리안 음바페, 레뱅 퀴르자와가 각각 한 골을 득점했으며 몽펠리에의 다니엘 콩그레는 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몽펠리에 유니폼을 입은 윤일록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이 무산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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