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50골 돌파...박인비 LPGA 20승 금자탑

손흥민, EPL 50골 돌파...박인비 LPGA 20승 금자탑

2020.02.17.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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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손흥민 선수 소식부터 알아보죠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네요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어젯밤 열린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결승 골을 포함해서 두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3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 선수의 첫 골은 1대 1로 맞선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습니다

팀 동료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는데요

이 첫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방향이 읽히면서 막혔는데 골문으로 달려들던 손흥민이 다시 차 넣으면서 역전 골을 뽑아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고요.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호 골이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입니다

[앵커]
페널티킥이 좀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경기 손흥민 선수의 활약, 이게 전부가 아니었죠?

[기자]
네, 손흥민은 팀이 다시 한 골을 내줘서 2대 2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또 한 번 극적인 골 맛을 봤습니다

후반 48분이 넘어서 4분 주어진 추가 시간도 거의 다 끝나가는 시간이었는데요

손흥민 선수, 상대 수비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면서 침착하게 구석을 노렸고 결국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이 극장 골은 통산 51호 골이면서 리그 9호 골, 올 시즌 16호 골입니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더하면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요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와의 격차는 승점 1점 차로 좁혀졌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두 골 모두 추가 시간에 나와서 더 극적이었던 것 같아요

[기자]
선제골은 애스턴 빌라가 뽑았습니다

전반 9분, 토트넘 수비수 알데르베이럴트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습니다

마음이 무거웠을 알데르베이럴트, 하지만 만회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전반 27분 손흥민의 코너킥 세컨드 볼을 멋진 터닝슛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의 역전 골이 나왔는데요

후반 8분에 애스턴 빌라에 다시 동점 골을 내주면서 2대2가 됐습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 골이 터지면서 5골을 주고받은 두 팀의 공방이 마무리됐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올린 순수한 리그 골은 오늘로 51호 골이 됐습니다

2016-17시즌 기록했던 14골 최다 기록 경신 여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손흥민 선수, 이 두 골 말고도 오늘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요

때론 결정력이 아쉬웠고, 때론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상대 골키퍼 정면이거나 선방에 막히면서 더 많은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 기분을 팬들,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고,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손흥민 선수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인사할 때 보니까 오른손을 자유롭게 못 쓰는 것 같아서 부상이 아닌지 염려되던데요

[기자]

네 오늘 경기 시작과 함께 부상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불과 30초 만에 돌파 기회를 잡았는데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면서 크게 넘어졌습니다

이때 오른팔로 떨어지면서 부상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손목 근처로 보이는데 경기 내내 조금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요. 경기 끝나고도 인사를 할 때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부상에 대한 얘기가 별도로 없는 걸 보니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매 경기 풀타임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을 텐데 부상당 하지 않게 조심해야죠

손흥민 선수, 이제 20일 목요일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있고, 이틀 뒤엔 첼시와의 리그 경기가 있는 강행군인데 모리뉴 감독이 어떻게 체력 조절을 해줄지 모르겠네요

[앵커]
골프 소식도 알아보죠. 박인비 선수가 어제 LPGA 통산 20승의 금자탑을 쌓았네요.

[기자]
박인비 선수, 어제 열린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합계 14언더파로 미국의 에이미 올슨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8년 3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우승이면서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25승을 거두고 은퇴한 박세리 선수에 이어 두 번째 LPGA 20승 돌파 선수가 됐고요

LPGA 회원 전체로 볼 때는 28번째 20승 돌파 선수입니다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는데요

박인비 선수, 현재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등에 이어 현재 우리 선수 중에서는 세계랭킹이 6위인데요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 15위 안에 드는 4명에게 주어집니다

현재 박인비는 17위고 내일 새로운 주간 랭킹이 발표되는데 어제 우승 포인트를 받으면서 12위인 김효주 선수를 상당히 추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인비 선수, 2년 가까이 우승 소식이 없었는데 이제 전성기 모습으로 돌아오는 건가요?

[기자]
박인비 선수, 원래 컴퓨터 퍼팅이 장기였는데 그동안 이 퍼팅이 마음같이 안됐었죠.

그런데 올 시즌, 특히 이번 대회 들어서 전성기 시절의 퍼팅감이 돌아왔습니다

7년 전 가장 성적이 좋았던 때 사용하던 퍼터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데 이게 주요한 것 같습니다

LPGA 투어는 코로나19 때문에 '아시안 스윙' 3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선수들은 한 달간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투어는 이제 다음 달 19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대회로 속개될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는 세계 1, 2위인 고진영과 박성현이 시즌 첫 경기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우리 선수들의 우승 경쟁과 올림픽 티켓 경쟁이 본 괘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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