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올림픽 연기해달라" 공식 요청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올림픽 연기해달라" 공식 요청

2020.03.21.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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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올림픽 연기해달라" 공식 요청
사진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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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앞으로 올림픽을 연기해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일본 교도통신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은 "20일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가 IOC 바흐 회장 앞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도쿄 올림픽을 연기 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외에도 복수의 스포츠 연맹이 올림픽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영국육상연맹회장 닉 카워드는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의 인터뷰에서 "영국 선수들이 감염 예방 대책으로 연습장이 폐쇄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현재의 일정으로는 개최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수영연맹도 같은 입장이다. 수영연맹은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 연맹 팀 힌치 회장은 "미국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정신에 기반해 선수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해주기를 바란다"며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나 연습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올림픽 일정을 맞추기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일정대로라면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1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시나리오도 물론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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