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 시즌 개막 9경기 무승…임완섭 감독 사퇴
후임 사령탑 1순위에 유상철…복귀 의지 강해
지난해 췌장암 판정에도 1부 잔류 ’기적 드라마’
인천 "감독 건강이 최우선"…여론 살피며 ’신중’
후임 사령탑 1순위에 유상철…복귀 의지 강해
지난해 췌장암 판정에도 1부 잔류 ’기적 드라마’
인천 "감독 건강이 최우선"…여론 살피며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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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꼴찌로 처진 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에 유상철 명예감독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항암 치료를 마친 유 감독은 복귀 의지가 강한데, 구단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심사숙고 중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연패팀 간의 벼랑 끝 대결에서 인천은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또 울었습니다.
올 시즌 2무 이후 7연패, 단 한 번의 승리도 없는 꼴찌인데 임완섭 감독은 결국, 성적 부진으로 옷을 벗었습니다.
이 장면을 현장에서 물끄러미 지켜본 전임 사령탑, 유상철 명예감독이 후임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유 감독은 지난 시즌, 췌장암 판정을 받고도 선수단과 똘똘 뭉쳐 1부 잔류의 '기적 드라마'를 썼습니다.
[유상철 /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지난해 11월) : 남은 약속도 꼭 지킬 수 있게끔, 의지력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 잘하겠습니다.]
약속대로 13차례 항암 치료를 마치고 지금은 대외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유 감독의 복귀 의지가 워낙 강하고, 선수단 파악이나 코치진과의 호흡까지 고려하면 인천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을 적임자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계약조항에 따라 올 시즌 연봉까지 지급된 상태라 구단 지갑 사정에도 분명 이득입니다.
다만, 인천은 고심, 또 고심, 신중한 표정입니다.
완치가 아닌 회복 단계인데, 가뜩이나 '극한 직업'인 감독을 맡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큰 겁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 : 추진은 하는데 지금 확정된 것도 없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의사가 안 된다고 하면 그건 안되는 거거든요.]
인천은 이번 주 안에 유 감독 선임 여부를 확정 지을 방침이며, 만약 복귀가 결정되면 유 감독은 다음 달 4일 울산전부터 벤치에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꼴찌로 처진 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에 유상철 명예감독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항암 치료를 마친 유 감독은 복귀 의지가 강한데, 구단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심사숙고 중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연패팀 간의 벼랑 끝 대결에서 인천은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또 울었습니다.
올 시즌 2무 이후 7연패, 단 한 번의 승리도 없는 꼴찌인데 임완섭 감독은 결국, 성적 부진으로 옷을 벗었습니다.
이 장면을 현장에서 물끄러미 지켜본 전임 사령탑, 유상철 명예감독이 후임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유 감독은 지난 시즌, 췌장암 판정을 받고도 선수단과 똘똘 뭉쳐 1부 잔류의 '기적 드라마'를 썼습니다.
[유상철 /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지난해 11월) : 남은 약속도 꼭 지킬 수 있게끔, 의지력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 잘하겠습니다.]
약속대로 13차례 항암 치료를 마치고 지금은 대외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유 감독의 복귀 의지가 워낙 강하고, 선수단 파악이나 코치진과의 호흡까지 고려하면 인천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을 적임자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계약조항에 따라 올 시즌 연봉까지 지급된 상태라 구단 지갑 사정에도 분명 이득입니다.
다만, 인천은 고심, 또 고심, 신중한 표정입니다.
완치가 아닌 회복 단계인데, 가뜩이나 '극한 직업'인 감독을 맡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큰 겁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 : 추진은 하는데 지금 확정된 것도 없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의사가 안 된다고 하면 그건 안되는 거거든요.]
인천은 이번 주 안에 유 감독 선임 여부를 확정 지을 방침이며, 만약 복귀가 결정되면 유 감독은 다음 달 4일 울산전부터 벤치에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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