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박지성, 호날두보다 막기 어려웠어"

前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박지성, 호날두보다 막기 어려웠어"

2020.08.18.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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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박지성, 호날두보다 막기 어려웠어"
사진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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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존 판트실이 가장 막기 어려웠던 선수로 박지성을 지목했다.

판트실은 17일 가나 '데일리 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을 언급했다. 그는 박지성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밝혔다. 판트실은 "루니와 호날두는 성향을 알고 나면 상대하기 어렵지 않았으나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고 아무리 막아도 다시 달려왔다"고 평했다.

존 판트실은 가나 출신 축구 선수로 과거 웨스트햄과 풀럼에서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뛰었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로팀 카이저 치프스 FC에서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

판트실은 "박지성은 괴롭히고, 걷어차고, 태클해도 늘 다시 나타나 공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만 제외하면 프리미어 리그에서 상대한 모든 공격수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그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도 쉽게 다룰 수 있었다"고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판트실에 따르면 호날두는 '편하게 공을 차려는 성향'이 있어서 성가시게 하면 이성을 잃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축구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거친 수비를 하면 이에 감정적으로 쉽게 동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박지성은 아무리 거친 수비를 해도 몸을 사리거나 자제력을 잃지 않고 늘 자신을 괴롭혔다고 회상했다.

박지성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늘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과거 맨유 소속이던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 선발 출전해 골을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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