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벤투호 멕시코전...'손흥민과 아이들' 파괴력 시험대

내일 벤투호 멕시코전...'손흥민과 아이들' 파괴력 시험대

2020.11.14.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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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내일(15일) 새벽 5시,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무려 1년 만에 평가전을 치릅니다.

간판스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유럽파 공격진의 파괴력이 주목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도 평정한 원샷-원킬 손흥민의 기세가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이어질까, 첫 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급 공격수 손흥민은 대표팀에선 별 힘을 못 썼는데, 벤투호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17경기에서 딱 3골을 넣었습니다.

한 수 아래 팀들의 밀집 수비와 여러 명이 달려드는 인해전술에 번번이 고전한 건데, 발끝이 뜨거운 지금, 그래서 눈길이 쏠립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자타공인 최고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요. 항상 저는 운동장에서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제가 펼칠 수 있는 기량을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에이스가 실력 발휘할 수 있게끔 공격 파트너들 의욕도 불타는데, 다만, 실전 감각이 변수입니다.

벤투호에서 가장 많은 9골을 넣은 황의조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중앙이 아닌 날개로 뛰면서 올해 한 골도 못 넣었습니다.

황희찬 역시 독일 라이프치히로 옮긴 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고, 발렌시아 이강인도 마수걸이 골이 없습니다.

A매치에서 막힌 득점포를 뚫고, 그게 소속팀 활약으로 이어진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황의조 / 축구대표팀 공격수·보르도 : 제가 잘할 수 있는 움직임을 빨리 찾아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멕시코는, FIFA 랭킹 11위 강호입니다.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7패로 우리가 뒤지는데, 2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손흥민을 울렸던 설욕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라이프치히 : 많이 아픔을 받았고. 져서 많이 슬펐던 경기였지만 저희들이 잘할 수 있는 걸 맞추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일 년 만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아이들'이 그동안의 축구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멕시코를 꺾으면 우리나라 A매치 통산 500승을 꽉 채웁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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