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잡고 쓰러진 손흥민...'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역전패

햄스트링 잡고 쓰러진 손흥민...'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역전패

2021.03.15.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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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행군 탓일까요,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습니다.

손흥민 공백 속에, 갈 길 바쁜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졌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북런던 라이벌전'에 어김없이 선발로 나왔습니다.

역습 상황, 장기인 전력질주로 아스널 골문을 위협하나 싶었는데, 불편한 표정으로 왼쪽 허벅지 뒤쪽을 잡습니다.

절뚝절뚝, 두세 발짝을 못 걷고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피로 누적 여파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보이는데, 손흥민은 전반 19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손흥민 대신 들어온 라멜라는 재치있는 라보나 킥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른발로 중심을 잡고 왼발을 뒤로 꼰, 감각적인 슈팅입니다.

기쁨은 여기까지, 토트넘은 외데고르에게 동점 골을, 라카제트에게 페널티킥 역전 골을 내줬습니다.

설상가상, 선제골의 주인공, 라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대 2로 져, 리그 연승 행진이 세 경기에서 중단됐습니다.

패배만큼이나 '손흥민 부상'이 뼈아픕니다.

당장 팬들은 손흥민은 기계가 아니다, 모리뉴 감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갈랐다며, '혹사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도 15일간 다섯 경기 강행군 끝에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일주일 만에 '깜짝 복귀'하기도 했지만, 보통 회복까지 3~4주가 걸리는 부상이라 리그 일정은 물론, 오는 25일 예정된 일본과 원정 A매치 합류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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