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교체' 손흥민 한일전 A매치 명단 포함...네티즌 맹비난

사진 출처=KFA

벤투호의 한일전 A매치 소집 명단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포함됐다.

15일 오전, 벤투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뤄질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주 한일전 A매치가 결정된 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A매치를 진행한다"는 축구 팬들의 비난이 있었다. 지난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당시 대표팀의 조현우, 황희찬, 황인범 등 무려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터라 우려가 더욱 컸다. 하지만 벤투는 "전 세계에서 리그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칙이 허용하는 범위 이내라면 우리의 역할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단에는 15일(우리 시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른 교체 아웃을 당한 손흥민도 포함됐다. 팬들은 "경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된 선수를 명단에 포함한 게 말이 되느냐"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 부상은 오늘 새벽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에 대해서 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손흥민을 무조건 차출하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만약 경미한 부상이라 해도 경기 도중 통증을 느끼고 교체된 만큼 손흥민은 이번 소집에서 빠지는 게 맞다"는 의견이다.

이번 소집에는 김민재, 권경원, 김진수, 김문환, 황인범, 이재성, 황의조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각 리그마다 차출 규정과 격리 기간 등이 달라 차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5일 한일전 대표팀 소집 명단]

GK: 조현우(울산 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김영권(감바 오사카), 홍철, 김태환, 원두재(이상 울산 현대), 박주호, 박지수(이상 수원 FC), 김영빈(강원 FC), 윤종규(FC 서울)

MF: 주세종(감바 오사카), 윤빛가람, 이동준(이상 울산 현대), 황희찬(RB라히프치히),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엄원상(광주 FC), 나상호(FC 서울), 이강인(발렌시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FW: 이정협(경남 FC), 조영욱(FC 서울)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