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맨시티·'기는' 리버풀...챔스에서도 엇갈린 희비

'나는' 맨시티·'기는' 리버풀...챔스에서도 엇갈린 희비

2021.04.07.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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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시티가 선두를 질주하는 반면, 리버풀은 7위까지 추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데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더브라위너가 빠른 속도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질주합니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연결된 마흐레즈의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는 맨시티는 운도 따랐습니다.

골키퍼 에데르송의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주심이 벨링엄의 반칙을 선언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벨링엄이 공을 먼저 건드렸고 오히려 에데르송 골키퍼가 벨링엄의 다리를 찼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로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경기 종료 직전, 포든이 극장골을 터뜨리며 1차전 홈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맨시티는 2차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활짝 웃은 맨시티와 달리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 3 대 1로 완패하며 4강으로 가는 길이 험해졌습니다.

전반 비니시우스와 아센시오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힘없이 끌려갔습니다.

후반 6분 만에 살라흐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잇달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다시 비니시우스에게 쐐기 골을 허용했습니다.

골키퍼 알리송의 잇단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질 뻔했던 무기력한 경기였습니다.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3년 만의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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