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영입"...최주환·추신수 맹타에 SSG '방긋'

"이 맛에 영입"...최주환·추신수 맹타에 SSG '방긋'

2021.04.23.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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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SSG는 자유계약선수로 새로 합류한 최주환 선수의 맹활약이 반갑기만 합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추신수의 방망이도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싱글벙글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0대 5로 뒤진 7회초 최주환의 타구가 우익수 뒤 담장을 넘깁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큼지막한 타구입니다.

대역전을 이룬 뒤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싹쓸이 2루타를 쳐냈습니다.

팀이 낸 11점 가운데 혼자 7타점을 쓸어담는 '원맨쇼'로 삼성에 악몽의 밤을 안겼습니다.

4년 총액 42억 원, 자유계약으로 SSG에 새로 합류한 최주환은 스스로 몸값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롯데와 첫 경기부터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를 키웠습니다.

개막전 활약에 정용진 구단주가 '용진이형 상'을 선물하자 바로 다음 경기 또 한 번 홈런포로 화답했습니다.

물오른 타격감으로 중심타선에 무게를 더하면서 효자 FA로 우뚝 섰습니다.

[최주환 / SSG 내야수 (어제) : 저에게 큰 변화가 있었다면 팀이 바뀐 것? 그게 가장 큰 변화였고, 다른 부분은 항상 시즌을 준비할 때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연봉 27억 원을 주고 미국에서 데려온 슈퍼스타 추신수의 방망이도 되살아났습니다.

KBO 투수들의 느린 공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고전하던 추신수는, 지난 20일 삼성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지난 20일) : KBO 선수들이 공이 느리다, 빠르다를 떠나서 공을 칠 수 있는 준비자세에서 강하게 칠 수 있는 준비가 그전에는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9위에 머문 SSG의 올 시즌 목표는 명가를 되살리는 겁니다.

통 큰 투자로 영입한 최주환·추신수가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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