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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극전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른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뉴질랜드에 안타깝게 패배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개막식부터 큰 축하를 받지는 못할 분위기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개막 전날 첫 승리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네요.
경기 결과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이기도 해서 기분 좋은 승리 소식 기대했는데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전반 초반에 황의조가 두 차례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못했고, 22분쯤 권창훈이 몸으로 공을 받아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려 한 것도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공격에서 뉴질랜드를 압도했는데도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후반 24분 뉴질랜드의 프리미어리거 크리스 우드가 골망을 흔들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면서 리드를 내줬고, 결국 1대 0으로 졌습니다.
한 번 위기에서 실점이 패배로 이어지면서 부담을 떠안고 오는 25일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앵커]
어제 여자축구 경기에서였나요?
선수들이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IOC가 이 장면이 찍힌 사진을 SNS에 올리지 말라고 한 게 논란이군요?
[기자]
무릎 꿇기는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죠.
어제 여자축구 영국과 칠레 경기, 그리고 미국과 스웨덴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서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과거 IOC는 이런 행동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퍼뜨린다며 금지하고 징계를 했는데, 최근에 경기 시작 전에는 몸동작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규정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그런데 영국 매체 가디언은 IOC 측이 SNS 담당 부서에 이런 장면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고요.
실제 올림픽 관련 SNS 계정 어디에도 사진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IOC가 왜 완화한 규정과 다른 지시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의 행동이 올림픽 헌장을 위배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올림픽 개막식이 열립니다.
그런데 여느 올림픽처럼 환영받지는 못하고 있죠?
[기자]
대회 명예총재인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인데 문구가 논란입니다.
원래는 IOC가 정한 문구, "올림픽을 축하하며, 개회를 선언한다"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인명을 위협하는데, 올림픽이 축하할 일인지, 찬반 논란이 거셌습니다.
결국, 일본 왕실이 '축하'를 대체할 다른 표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원래 만 명이 예정됐던 참석 인원 규모도 950명으로 줄었고, 해외 정상들은 15명만 참석합니다.
올림픽 유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총리마저도 불참 의사를 밝혔고요.
후원 기업인 도요타 자동차는 개회식 불참과 함께 올림픽 관련 TV 광고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긴급사태를 발령해도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 때문에 일본 여론도 올림픽에 계속 싸늘할 텐데요.
현지 코로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일본에서는 4천9백40여 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에서만 천8백 명 넘게 나왔습니다.
선수촌에서만 선수 2명을 포함해 4명이 확진되는 등 하루 1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일 이후 올림픽 관련 확진자 수도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격 여자 스키트 세계랭킹 1위인 영국의 앰버 힐이 출국 전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등 코로나로 기권한 선수도 벌써 5명이나 됩니다.
지금까지 도쿄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태극전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른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뉴질랜드에 안타깝게 패배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개막식부터 큰 축하를 받지는 못할 분위기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개막 전날 첫 승리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네요.
경기 결과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이기도 해서 기분 좋은 승리 소식 기대했는데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전반 초반에 황의조가 두 차례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못했고, 22분쯤 권창훈이 몸으로 공을 받아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려 한 것도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공격에서 뉴질랜드를 압도했는데도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후반 24분 뉴질랜드의 프리미어리거 크리스 우드가 골망을 흔들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면서 리드를 내줬고, 결국 1대 0으로 졌습니다.
한 번 위기에서 실점이 패배로 이어지면서 부담을 떠안고 오는 25일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앵커]
어제 여자축구 경기에서였나요?
선수들이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IOC가 이 장면이 찍힌 사진을 SNS에 올리지 말라고 한 게 논란이군요?
[기자]
무릎 꿇기는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죠.
어제 여자축구 영국과 칠레 경기, 그리고 미국과 스웨덴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서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과거 IOC는 이런 행동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퍼뜨린다며 금지하고 징계를 했는데, 최근에 경기 시작 전에는 몸동작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규정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그런데 영국 매체 가디언은 IOC 측이 SNS 담당 부서에 이런 장면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고요.
실제 올림픽 관련 SNS 계정 어디에도 사진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IOC가 왜 완화한 규정과 다른 지시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의 행동이 올림픽 헌장을 위배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올림픽 개막식이 열립니다.
그런데 여느 올림픽처럼 환영받지는 못하고 있죠?
[기자]
대회 명예총재인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인데 문구가 논란입니다.
원래는 IOC가 정한 문구, "올림픽을 축하하며, 개회를 선언한다"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인명을 위협하는데, 올림픽이 축하할 일인지, 찬반 논란이 거셌습니다.
결국, 일본 왕실이 '축하'를 대체할 다른 표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원래 만 명이 예정됐던 참석 인원 규모도 950명으로 줄었고, 해외 정상들은 15명만 참석합니다.
올림픽 유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총리마저도 불참 의사를 밝혔고요.
후원 기업인 도요타 자동차는 개회식 불참과 함께 올림픽 관련 TV 광고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긴급사태를 발령해도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 때문에 일본 여론도 올림픽에 계속 싸늘할 텐데요.
현지 코로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일본에서는 4천9백40여 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에서만 천8백 명 넘게 나왔습니다.
선수촌에서만 선수 2명을 포함해 4명이 확진되는 등 하루 1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일 이후 올림픽 관련 확진자 수도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격 여자 스키트 세계랭킹 1위인 영국의 앰버 힐이 출국 전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등 코로나로 기권한 선수도 벌써 5명이나 됩니다.
지금까지 도쿄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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