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전무후무 올림픽 9연패 도전...김학범호 루마니아전

여자 양궁, 전무후무 올림픽 9연패 도전...김학범호 루마니아전

2021.07.25.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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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한민국 1호이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양궁이 오늘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 사냥을 이어갑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태권도 세계 1위' 이대훈은 이번에도 금메달과 인연이 없습니다.

도쿄올림픽 소식,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어제 혼성 경기에서 '포커 페이스'로 당차게 활을 쏜 안산 선수, 오늘은 여자 단체전에서 활약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 김제덕 선수와 팀을 이뤄 혼성전 금메달을 딴 안산 선수, 오늘 여자 단체전에서 첫 주자로 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안산, 강채영, 장민희로 구성된 우리 여자팀은 방금 끝난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몸 풀 듯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선수당 두 발씩, 여섯 발이 한 세트인데요, 우리나라는 6대 0, 3세트를 모두 잡으면서 준결승을 확정했습니다.

기복 없고 쏘는 타이밍이 빠른 안산 선수가 첫 주자로 포문을 열고, 명실상부 에이스 강채영이 중간 버팀목 역할, 마지막으로 역시 힘 좋고 꾸준한 장민희가 3번 주자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안산 선수는 어제 폭염 속에 장시간 경기했고 금메달 이후에도 도핑 테스트 때문에 밤 9시까지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고생했다는데, 피곤한 기색 없이 특유의 '포커 페이스'로 실력발휘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양궁은 늘 세계 최강이지만, 최고 중의 최고였던 게 바로 여자 단체전입니다.

단체전 종목이 처음 생겼던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5년 전 리우 때까지, 8회 연속, 변함없이 늘 금메달을 땄는데요,

빛나는 전통이 이어질지, 이변이 없다면 결승전은 오후 4시 40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량 발휘를 못 한 선수도 나왔어요, 기대를 모았던 태권도 이대훈 선수, 16강에서 탈락했다고요?

[기자]
네, 세계 1위의 충격적인 패배입니다.

이대훈은 첫판이었던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라시토프 선수에게 연장 17초 만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2분씩 3라운드 경기에서, 이대훈은 첫 번째 라운드 10대 3으로 여유 있게 앞섰는데요,

이후 지키기보다는 다소 과감한 경기를 하다가 잇달아 점수를 내줘 19대 19, 연장전까지 끌려갔고,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런던 은메달, 리우 동메달에 이어, 3수생으로 나선 도쿄에서도 이대훈은 금메달 한풀이는 못 했습니다.

만약 라시토프가 결승에 오르면,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릴 수 있습니다.

여자 57kg급 이아름도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졌습니다, 우리가 종주국은 태권도는 이틀간 선수 4명이 나섰지만 금맥을 뚫지 못했습니다.

반면 5년 전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펜싱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해서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고요.

리우 때 은메달을 안겼던 유도 안바울도 남자 66kg급 첫판을 이기고 이변 없이 8강에 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또 관심이, 축구입니다, 김학범 호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지죠?

[기자]
네, 오늘 밤 8시입니다.

지난 22일 첫 경기에서 '1승 제물'로 여겼던 뉴질랜드에 0대 1,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우리 대표팀, 궁지에 몰렸습니다.

오늘 상대 루마니아는 첫 경기 온두라스를 꺾은 조 2위인데요, 당시 5백으로 주저앉는 수비축구로 일관했지만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 내 이겼습니다.

이 경기, 김학범 감독이 패배 직후 직접 가서 관전했는데, 촘촘한 루마니아 수비 숲을 뚫을 정교한 마무리 해법을 찾았을지 궁금합니다.

3차전은 생각할 여유 없고요, 조 2위까지 8강 가기 때문에 오늘 지면 사실상 탈락입니다.

오늘 밤 8시 운명의 승부, 김학범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선수 모두 활용해서 팀으로, 꼭 승리하겠다, 또 실망 시키지 않겠다고 출사표 던졌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도 오늘 밤 브라질을 상대로 올림픽 메달 사냥에 첫발을 떼고요.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여자 핸드볼, 우생순도 노르웨이 상대로 첫 단추를 끼웁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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