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한국수영 새 역사 쓴다...100m 메달 도전

황선우, 한국수영 새 역사 쓴다...100m 메달 도전

2021.07.29.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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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수만 하면 한국신기록인 이 선수, 남자수영의 새로운 희망 황선우가 오늘 오전 한국 수영의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앞서 한국기록과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운 자유형 1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조, 3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 이번에도 모든 걸 쏟아부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밀리는가 싶더니 막판 놀라운 힘을 발휘하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기록은 47초 56, 7년 만에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기록한 47.65를 0.09초 줄였습니다.

1, 2조 전체 16명 가운데 4위, 8명이 겨루는 결승전에 가뿐히 진출했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결승에서 최고의 기록을 뽑을 수 있게 잘하겠습니다. 정말 너무 힘든데 제 안에서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아요.]

황선우는 놀라운 속도로 자신의 기록과 한국신기록을 동시에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본인이 작성한 자유형 100m 48초 04를 이번 올림픽 예선전에서 47초 97로 앞당기고 불과 반나절 만에 47초 56으로 연속해서 갈아치운 겁니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체격 조건이 좋은 서양 선수들에게 유리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에겐 넘기 힘든 벽입니다.

올림픽에서는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 이후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준결승 출전 선수 16명 가운데 아시아인은 황선우가 유일합니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황선우는 오늘 오전 결승전에서 메달사냥에 나섭니다.

18살의 나이에도 성인 무대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여준 황선우, 그의 값진 도전은 계속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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